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 포기… 의료진 끝까지 포기하지 않기로 결정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을 앓고 있는 다섯 살 배기 해나 긴급수술 결과가 전해졌다.
2년 전 새벽편지(www.m-letter.or.kr)를 통해 사연이 알려진 뒤 MBC 휴먼다큐 ‘사랑’에 출연하며 전 국민을 울렸던 해나의 상태가 좋지 않아 결국 수술을 포기하고 병실로 돌아왔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이 해나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다.
유해진 PD는 27일 정오쯤 “오후 5시 의료진들과 미팅이 잡혔다”며 “그들은 4시반에 의료진들끼리 미팅을 한 후 향후 방향에 대해서 부모인 우리와 논의하자 한다”고 밝히고, “해나를 담당했던 의사들 외에도 여러 명이 보이고, 병원장까지 올라오셨다”고 밝혔다.
유 PD는 “그녀는 우리를 보곤 애써 눈물을 감추느라 눈시울이 빨개진 게 보인다”며 “신부님도 오시고 수녀님도 동행하셨다”고 말한 뒤 “예감이 좋지 않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유 PD는 또 “홀트만 박사는 많은 문제가 있지만 각 분야 전문의들은 문제점을 바로 잡기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분명 시간은 걸릴지라도 충분히 해결해나갈 수 있을 거라고, 우리는 해나를 포기하지 않고 방법을 모색해 계속 나아갈 거라고 말했다”며 “정반대의 상황을 각오하고 왔는데 순간 감사함에 감격의 눈물이 그칠 줄 모르고 흘러내렸다”고 전했다.
앞서 유 PD는 26일 오후 11시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해나가 10시간이 넘게 수술실에 있다가 병실로 돌아왔다”며 “해나의 폐가 워낙 약해져 있는데다 출혈이 심해, 하려던 처치를 못하고 올라왔다”고 밝히고, “뇌도 지금 건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왔다”며 “시간을 두고 또 지켜봐야 한다”는 비장한 심정을 전하기도 했다.
유 PD는 “밤부터 동이 틀 때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의료진 분들, 누구보다 힘들지만 견뎌내는 해나, 미안하고 고마울 따름”이라며 “해나 걱정에 잠 못 드신 분들, 죄송하다”고 밝혔다.
해나는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을 앓고 있는 5세 여아로 2년 전 ‘새벽편지’를 통해 사연이 소개된 이후 3개월만에 1억3800만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였다. 해나는 사연이 소개된 지 2년여 만인 지난 3월말 미국에서 인공기도 삽입 수술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회복되지 못했으며, 지난 5월 ‘휴먼다큐 사랑’을 통해 투병기가 소개되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해나 긴급수술 결과를 접한 누리꾼들은 “해나 긴급수술 결과, 어떤 일이 있어도 성공적인 소식을 전해주길 바란다” “해나 긴급수술 결과, 꼭 이겨내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