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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수염 활용 대량 ‘비절개모발이식’ 사례 등장

김지인 기자

기사입력 : 2013-07-0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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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탈모환자의 비율은 10년 동안 10.6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인구 5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요즘 탈모의 가장 큰 특징은 나이가 들며 점차 진행되던 과거의 모습과 달리 연령을 불문하고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탈모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한 환자의 48.4%가 20~30대로 조사됐다.

이러한 현상은 탈모원인의 확대에서 기인한다. 유전적 요인에서 생활습관, 스트레스, 영양부족 등으로 크게 다양해졌다. 급변하는 현대사회의 영향으로 보이며 이러한 경향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과 맞물려 최근에는 새로운 방식의 탈모치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되고 있다. 학계와 탈모환자들이 비절개모발이식에 눈을 돌리는 이유다.

비절개모발이식은 모낭을 직접 채취해서 심기 때문에 절개흉터가 남지 않는다는 것이 기존의 절개방식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이다. 또한 후두부나 측두부의 머리카락은 물론 턱수염이나 다리털 등의 체모까지 활용해 대량이식도 가능하다.

현재 비절개모발이식의 문제로 지적되고 있는 부분은 생착률이 낮다는 점이다. 때문에 국내 대부분의 모발이식센터는 아직 절개방식을 활용해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에 열린 모발이식학회 학술대회에서 백현욱 노블라인의원 원장이 ‘심한 남성형 탈모에서 턱수염과 후두부 모발을 이용한 8,800 모낭단위 이식’을 주제로 사례 발표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백 원장은 이번 발표에서 남성형 탈모환자를 대상으로 8,800모낭에서 1만4,000모 이상을 대량 이식한 사례를 통해 기존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8,800모낭 이상의 이식은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많지 않으며, 특히 5,500모낭이 턱수염에서 채취됐다는 점에서 비절개모발이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백 원장은 “의료기술과 장비의 발전으로 시술법도 진화하고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는 비절개 방식이 주류 모발이식 방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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