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와 아시아 메이크업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비비(BB)크림의 열품은 한국에서부터 시작됐다.
색조화장품 위주의 화려하고 두꺼운 메이크업에 익숙해져 있던 한국 여성들에게, 생얼 같은 자연스러운 피부톤 표현과 커버가 가능했던 비비크림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후 비비크림은 메이크업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며 ‘권세’를 누리고 있다.
한류에 함께 비비크림의 광풍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도 몰아치기 시작하자 해외 유명 브랜드들도 한국의 비비크림을 벤치마킹하여 각종 제품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비비크림의 어원은 ‘Blemish Balm’의 약자다. 독일의 한 피부과 의시가 피부 진정 효과와 결점 커버를 위해 개발, 사용한 것이 비비크림의 탄생 스토리다. 독일의 기술을 한국의 잠재력이 화려하게 부활시킨 사례다.
비비크림의 열품이 거세지자 지난해 씨씨(CC)크림이 비비크림의 단점을 보완하며 반짝 스타로 등장했다. 발림감이 무거운 텍스처, 다크닝 현상 등 비비크림의 단점을 씨씨크림은 만족시키고자 했다. 그렇게 탄생한 씨씨의 가장 큰 장점은 산뜻하고 가벼운 발림감이다. 하지만, 씨씨크림은 메이크업 제품의 필수 조건인 커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비비크림의 시장 지배력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렇듯, 흥망성쇠를 거듭하면서 메이크업 시장도 발전하고 있으며 기초 메이크업 제품군에서는 어엿하게 한국이 그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최근 한국이 시초인 또 하나의 베이스 제품이 등장했다. 비비, 씨씨크림의 장점만을 모아 출시한 ‘악마베이스’가 그 주인공이다. 악마크림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뷰티브랜드 라라베시가 개발 1년여 만에 출시한 제품이다.
한 뷰티기자는 이 제품을 비비, 씨씨크림의 멸망을 가져올 베이스라 평가했다. 가벼운 포뮬려, 촉촉하게 빛나는 광, 홍조와 다크서클을 가려주는 커버력 등 국내외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에에서는 만기기 힘들었던 제형이다는 호평이다.
악마베이스는 유명브랜드의 비비, 씨씨, 파운데이션 등 제품과의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60승을 거두며 ‘올킬’을 외치면서 등장했다. 씨씨가 비비의 단점으로부터 출발했다면, 악마베이스는 비비와 씨씨의 단점을 보완코자 했다. 뛰어난 커버력과 가벼운 발림감을 동시에 선보인 악마베이스의 포뮬러는 혁신적이다는 평가다.
컬러톤 표현에서도 악마베이스는 탁월하다. 획일적인 컬러톤을 아닌 자신의 피부톤에 따라 컬러를 만들어 쓸 수 있도록 했다. 믹스 컨셉이 그것인데, 가장 밝은 톤과 어두운 톤을 비율에 따라 믹스하면서 30여 가지 이상의 컬러톤을 연출할 수 있다. 단순한 논리지만 자신의 피부 컬러톤을 만족시키지 못한 기존 제품군에 아쉬움이 많았던 여성들은 믹스 컨셉의 매력에 푹 빠졌다.
악마베이스는 30시간 색지속 임상실험을 마쳤다. 물에 강한 제품의 특성상 여름철 습기와 땀에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 미백과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까지 갖췄다. 지난달 12일 공식 론칭한 악마베이스는 여성들의 기대감을 만족시키며 3주 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국내 메이크업 제품들이 세계 시장을 제패하는 날을 그려보면서, 국내 중소 브랜드로 출사표를 던진 악마베이스가 비비크림과 같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와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전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