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국제무대에 서겠다는 의지 보였으나 아쉽게 무산
국제복싱연맹(AIBA) 이벤트 매치에 초청장을 받은 '복서 배우‘ 이시영(31·인천시청)이 출전 여부를 고심하다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스포츠서울닷컴’에 따르면 영화 개봉과 함께 맞물린 바쁜 연예계 스케쥴로 제대로 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해 이시영이 출전을 고사했다고 보도했다.
애초 이시영 소속사에서는 '출전 불가능'을 통보했으나 본인이 생애 첫 국제무대에 서겠다는 의지를 보여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렸었다.
인천시청 복싱팀의 한 관계자는 10일 이 매체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시영이 AIBA 이벤트 매치 출전을 아쉽게도 포기했다"며 "본인이 워낙 복싱에 대한 열정이 강하고 결과를 떠나 의미 있는 경험을 쌓고자 출전에 욕심을 낸 게 사실이다. 영화 배급사 측에서 홍보에 주력해야 할 이시영의 출전을 원하지 않았으나 성사 가능성이 높았었다. 그러나 훈련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AIBA 측이 제안한 최초 구상과 다르게 이벤트 매치 계획이 일부 수정을 반복하는 등 원활하지 않은 추진력도 문제였다. "상대 복서 또한 최초 계획과 자주 바뀌는 등 시행착오를 거듭했다. 어수선한 상황이 출전 결정을 하는 데 영향을 끼친 게 사실"이라고 인천시청관계자는 강조했다.
APB는 AIBA가 설립하는 복싱 단체로 내년 출범을 앞두고 AIBA 행사가 있을 때마다 이벤트성 경기를 열고 있다. 대회 관계자들은 침체했던 국내 복싱계에 활력을 불어넣은 이시영을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영의 이벤트 매치 출전은 지난 4월 24일 충주체육관에서 열린 국가 대표 최종 선발전 48kg급에서 우승하며 태극 마크를 단 이후 처음으로 나서는 국제대회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최근 자신이 주연을 맡은 공포 영화 '더 웹툰:예고 살인'이 1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바쁜 연예계 활동으로 복싱에 전념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영은 48kg급에서 51kg급으로 체급을 올려 올가을 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복싱 친선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경기대회 등 국제 대회에는 48kg급이 없기 때문이다. 그 뒤 10월 전국체전을 겨냥한다.
‘이시영 출전포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시영 출전포기,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할 밖에..” “이시영 출전포기, 배우도 복싱도 열심이네. 대단하다” “이시영 출전포기 예쁜 얼굴 다치지 않게 조심하세요. 화이팅!” 등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