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넘어 아시아는 물론 남미까지 평정한 ‘한류스타’ 김현중이 3번째 미니앨범 ‘라운드 3’(ROUND 3)로 돌아왔다.
2011년 ‘브레이크 다운’(Break Down), ‘럭키’(Lucky) 2장의 미니앨범을 연달아 히트시키고 성공적인 일본 진출을 통해 오리콘 차트에서 해외가수가 가질 수 있는 모든 타이틀을 거머쥔 김현중이 약 2년 만에 국내 활동을 재개한 것.
김현중은 22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새 앨범 ‘라운드 3’ 발매 기념 간담회를 열고 컴백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팬들이 국내활동을 많이 기다려주셨던 것을 알기 때문에 나 역시 이번 활동을 많이 기다려왔다. 늘 그랬지만 이전보다 더 발전한 모습, 그리고 특별한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 동안의 해외활동 같은 다양한 경험들을 토대로 좀 더 깊이 있는 나만의 음악을 만들고 싶어 그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작업에 임했다.”
음악, 안무, 뮤직비디오, 포토, 레코딩 등 각 분야 최고의 스태프들과 함께 진행된 ‘라운드 3’은 이미 해외에서 선 발매되어 검증된 곡들과 한국에서 최초 공개되는 신곡을 포함 총 6가지 다양한 색깔의 곡으로 채워진 앨범이다.
“‘라운드 3’은 이종 종합 격투기 대회 UFC에서 영감을 얻었다. 개인적으로 UFC를 좋아하는데, 3라운드까지 펼쳐진다. 3번째 미니앨범이기도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라고 생각하며 심혈을 기울였다. 힙합부터 얼반 R&B팝,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골고루 담으려고 노력했다. 해외에서 발표했던 곡들을 전혀 다른 느낌으로 편곡하기도 했고, 한국 전통 요소와의 접목이라는 시도도 했다.”
타이틀곡은 ‘유어 스토리’(Your Story)로 애절한 가사와 멜로디가 돋보이는 노래다. 실력파 래퍼 Dok2가 랩 피처링으로 도움을 줬다.
“‘유어 스토리’는 대중의 가슴을 적실 애절한 가사와 감성 어린 멜로디가 잘 조합된 얼반 R&B팝 장르의 곡이다. ‘유어 스토리’는 듣는 음악이라고 생각해서 거기에 집중했다. 내가 가창력으로 인정받는 가수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창력에 승부한 이유는 열심히 해서 여기까지 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여기에 가수 박재범이 랩 피처링하고 김현중의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특징인 ‘언브레이커블’(Unbreakable)로 강인한 남성미를 강조했다.
“아이돌의 나이는 아닌 만큼 보다 성숙한 이미지를 보여드리려 노력했다. 친숙한 후렴구, 강렬한 바운스 리듬의 만남과 마샬아츠, 검무, 상모돌리기, 탈춤 등의 아트 퍼포먼스를 통해 기존 대중가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음악을 표현하고 싶었다.”
김준수, 박재범, 강승윤 등 솔로가수뿐 아니라 비스트, 인피니트 등 후배 아이돌 남자 그룹들도 비슷한 시기에 컴백, 김현중에게는 부담이 아닐까.
“오랜 만의 활동이라 긴장 아닌 긴장이 되기도 하지만 후배 아이돌 그룹과는 달리 보여줄 수 있는 나만의 음악과 무대가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 내가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의 무대를 선보일 생각이고 그런 점에 있어서는 다른 가수들을 의식하거나 부담을 갖진 않는다. 오히려 서로에게 자극이 되어줄 만한 동료, 후배 가수들이 있다는 건 좋은 것 같다.”
김현중은 데뷔 8년차로 중고참급 가수가 됐다. 데뷔 전에는 그저 음악을 하겠다는 꿈 하나를 위해 달려 왔다면 지금은 좀 더 다양한 경험으로 이것저것 새로운 시도도 해볼 수 있고 본인 스스로 음악이나 연기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졌다.
“솔로로 데뷔하고 활동을 하면서 내가 지금 후회하지 않을 것을 하자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28살에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있어서 후회는 없으며 29살이 되면 그 때 하고 싶은 것을 할 것이다.”
최근 아시아, 남미까지 해외 활동의 폭을 넓힌 김현중은 팬들과 가까이 소통할 수 있었던 기회가 많았던 점이 가장 기뻤다. 처음 가 본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큰 사랑을 주는 게 너무 신기하고 감사했다.
“항상 발전하는 무대로 팬들에게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음악과 무대를 통해서 좀 더 많이 팬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는 것이 목표다. 데뷔 10주년 때 공짜 공연을 한번 해보고 싶다. 이는 그동안 팬들이 보내준 사랑에 보답하는 차원이다. 팬들을 위해 내가 한 번은 거하게 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편 김현중은 신곡 ‘유어 스토리’로 음악프로그램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