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이 제 11호 태풍 '우토르(Utor)'의 영향권에 들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방재당국은 태풍 우토르의 상륙에 대비해 적색 경보를 발령했다.
11일(이하 현지시간) 필리핀 동북부 지역 루손섬 남동부 비콜반도 등 곳곳에서 선박들이 운행을 중단하면서 주요 항구에는 약 7500명의 발이 묶인 상태다.
카탄두아네스 지역에서 적어도 33명의 어민이 실종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태풍 상륙이 임박했다는 당국의 예보를 무시한 채 조업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우토르가 올들어 필리핀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해 피해가 예상된다며 특히 홍수와 산사태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우토르는 특히 시간이 갈수록 세력이 더 강해지고 있어 실제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필리핀은 매년 평균 20여차례 태풍이 통과하는 지역으로 지난해 12월에도 슈퍼 태풍 '보파'가 남부 민다나오섬을 강타, 85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약 2000명이 사망 또는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