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사회주의 혁명가 체 게바라의 얼굴이 담긴 옷을 입고 광복절 행사 축하공연에 참석한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지휘자 이모 씨를 중징계하기로 했다.
광주광역시 관계자는 16일 “국가기념행사에 사회주의 혁명가의 옷을 입고 공연한 것은 부적절했다”고 밝히고, “해촉, 정직, 강등 중 정직 처분을 내릴 예정”이라며 “올해 말로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에 상징적으로 해촉하는 것과 같은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15일 10시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열린 제68주년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체게바라의 얼굴이 새겨진 옷을 입고 공연을 했다. 당시 전홍범 광주보훈청장이 “광복절 기념행사의 취지와는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지적하자 강운태 시장은 “진상을 자세히 파악해 문제가 있다면 관계자를 징계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이 지휘자는 경위서를 통해 고의는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