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과 휴가시즌,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최근엔 황금 같은 방학과 휴가를 이용하여 산과 바다가 아니라 피부과로 향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연예인처럼 티없이 맑고 깨끗한 피부를 원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휴가철을 이용하여 피부과를 찾는 것이다.
여름철 피부 고민이라고 하면 단연 기미 잡티를 빼놓을 수 없다. 자외선이 급격히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얼굴에 얼룩덜룩 칙칙하게 자리잡은 기미 잡티가 더 도드라져 보여 피곤하고 더 나이 들어 보이게 만들기 때문이다.
잡티는 장기간의 태양 광선 노출 이후 또는 피부염, 모낭염 이후에 발생되는 피부 상태로서 30대 이후 발생되는 갈색의 반점으로 기미와 혼재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기미는 태양광선 노출부위에 다양한 크기와 불규칙한 모양의 갈색 반점으로서 멜라닌 색소가 과도하게 생성되어 생긴 것이다.
색소 침착의 깊이에 따라 표피형 기미, 혼합형 기미, 진피형 기미의 세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한국인에게는 혼합형 기미가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치료도 까다로운 편이다. 기미가 심한 환자는 피부의 색소가 진해져 있을 뿐만이 아니라 피부 진피층의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발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혈관 형성이 과도하게 되어 있으면, 기미 치료 후에도 멜라닌이 더 왕성하게 생성될 수 있다. 따라서 기미를 치료할 때는 표피의 색소뿐만이 아니라 기미의 재발방지와 예방을 위해서 혈관까지 함께 치료해주어야 한다.
미소가인 피부과 광명점 고정훈 원장은 “지금까지의 기미치료는 짙어진 기미의 색소를 옅게 만드는 데에만 주력했던 것이 사실이다”며, “레이저토닝과 같은 기미 색소치료가 좋은 효과를 보이기는 하지만 호전된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가 쉽지 않고, 재발이 잦으며 저색소증이 잘 생긴다는 약점이 있다”고 말했다.
기미를 치료할 때 피부의 진피층에 비정상적으로 증식된 혈관과 멜라닌세포를 자극하여 색소침착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보여지는 혈관내피성장인자까지 치료할 수 있는 5G옐로우레이저를 이용하고 있다. 기미치료에 5G옐로우레이저의 578nm 파장의 황색광을 이용하면, 난치성 기미의 재발과 악화를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진피 재생을 촉진하여, 전반적으로 피부가 투명하고 맑아지게 된다. 511nm 파장의 녹색광은 멜라닌에 흡수률이 높아 잡티와 흑자 치료에 이용하고 있는데, 정상 피부는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색소부위에만 흡수된다. 치료 후, 눈에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의 미세한 딱지가 생겼다가 떨어지면서 색깔이 옅어지게 되는데, 부드럽게 치료되면서도 효과가 좋아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고원장은 마지막으로 “기미와 잡티는 자외선 노출에 의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여름에는 특별히 자외선차단에 신경 써야 한다”면서 “자외선 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에는 외출을 삼가 하는 것이 좋으며, 외출하기 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지수 30SPF 이상의 선크림을 바르고, 햇볕을 차단할 수 있는 양산이나 모자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