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모자(母子) 실종사건과 관련,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23일 오전 9시 10분쯤 강원도 정선구 신동읍 가사리 야산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인천 모자 실종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 남부경찰서는 23일 오전 9시10분쯤 강원도 정선에서 지난달 13일 실종된 김모(57)씨와 김씨의 장남 정모(32)씨 중 1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을 찾는 데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한 것은 다름 아닌 실종자 김모(58·여)씨의 며느리 김씨(29)였다.
며느리 김씨는 전날 체포된 차남(29)의 부인으로, 이날 경찰과 동행해 유기 장소를 알려줬다.
깊게 묻히지 않은 채 발견된 시신은 뼈만 남아 있을 정도로 심하게 부패돼 아직 정확한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성인 남성 체구보다 작은 점으로 미뤄 어머니 김씨의 시신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며느리 김씨는 이밖에 또 1구의 시신이 경북 울진에 유기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를 대동하고 지난 17일에도 울진에서 시신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찾지 못했다.
아직 며느리 김씨의 범행 가담 정도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남편 정씨가 지난달 22일 긴급체포됐다가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날 때도 이번 인천 모자 실종사건이 남편의 범행이라는 진술은 하지 않았다.
남편 정씨는 지난 22일 다시 체포됐지만 여전히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모자 실종사건 피해자 시신에 대한 1차 검시에서는 흉기에 찔린 흔적이나 둔기로 맞은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로 정씨에 대해 24일 오전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며, 아내 김씨에 대해서는 시신유기 방조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 모자 실종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천 모자 실종사건 끔찍하다", "인천 모자 실종사건, 역시 돈 때문에 패륜인 듯", "인천 모자 실종사건, 빨리 밝혀지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