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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의 연애’ 아이유 대항마 송지은 “3분 무대 꽉꽉 채우고 싶다”

유병철 기자

기사입력 : 2013-10-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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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 ‘희망고문’, 짝사랑했던 오빠 생각하며 부르기도 했다”

▲송지은이미지 확대보기
▲송지은

걸그룹 시크릿 송지은이 촉촉한 감성을 머금고 돌아왔다. 지난 2011년 방용국과 함께했던 디지털 싱글 ‘미친거니’를 통해 사랑을 가장한 집착을 노래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송지은은 이제 또 다른 사랑의 이야기를 들려주려 한다.

송지은은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올레 스퀘어 드림홀에서 첫 번째 솔로 싱글 ‘희망고문’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뮤지션으로 거듭났다.

송지은의 이번 솔로 싱글에는 타이틀곡 ‘희망고문’을 비롯해 ‘빈티지’(Vintage), ‘데이트 메이트’(Date Mate) 등 총 3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희망고문’은 R & B 발라드 장르가 돋보이는 성숙한 음색과 애절한 감성으로 어쿠스틱한 느낌을 더했다.

“제대로 된 이별을 하지 않은 남자들에 대한 가사를 담은 노래다. 아직 인생과 사랑의 경험이 부족한 편이다. 짝사랑했던 오빠로부터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있어 그 오빠를 생각하며 부르기도 했다.”

송지은은 이번 앨범을 통해 처음으로 작곡과 작사에 직접 참여했으며 곡의 콘셉트를 정할 때부터 완성까지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열정을 보였다.

“평소 작사와 작곡에 관심이 많았는데 선뜻 용기를 내지 못했다. 공백기 동안 작곡가 오빠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도움을 받아서 참여했는데 해보니 많이 어렵더라. 미숙하긴 하지만 앞으로도 시크릿 앨범, 솔로 앨범에 더 참여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내 최종목표는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발전 시켜서 내가 하고 싶은 노래를 충분히 표현하고 사랑할 수 있는 싱어송라이터가 되는 게 내 최종목표다.”

그간 송지은은 시크릿 활동에서는 깜찍하고 섹시한 이미지를 보여줬다면 솔로로서 송지은은 노래에 완벽히 녹아든 보컬리스트로서 매혹적인 매력을 뽐냈다.

“시크릿 활동 때엔 춤을 추며 무대를 채웠는데 이번에는 저 혼자 서서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는 게 목표다. 그동안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무대에 섰다면 솔로 활동으로는 저 혼자서도 무대를 채울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 3분 동안 저 혼자 넓은 무대를 꽉꽉 채우고 싶다. 시크릿으로는 항상 밝은 모습이나 안무하는 걸 많이 보여드렸다면 이번엔 서서 노래에 집중하고 좋은 노래를 들려드리는 게 목표다. 음악선물을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가을은 발라드의 계절. 송지은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희망고문’의 애절한 멜로디와 안성맞춤이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사투를(?) 벌여야 한다. ‘을의 연애’를 앞세운 아이유를 비롯해 서인영, 가희 등 솔로 여자가수들이 컴백예정이다.

“긴장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많이 긴장된다. 하지만 저만의 앨범으로 충분히 매력을 발산할 수 있다. 무대로 보여 드리겠다. 여성 솔로 가수들이 많이 나온다는 건 가요계 발전과 음악 시장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러면 아티스트에게 많은 도움이 되니 한편으로는 긴장보다는 설렘과 기대가 반반이다.”

소녀 같은 사랑스럽고 발랄한 매력을 선보였던 송지은은 어느새 가슴 시린 사랑에 눈물짓는 여성이 되어 완연한 성숙미를 발산하며 한걸음 더 다가선다. 송지은의 더욱 성숙해진 표현력과 애절한 감성은 어쿠스틱 사운드와 어우러져 이 가을, 가슴 속에 오래도록 기억될 여운을 남길 것이다.

자신의 색깔만으로도 가요계 평정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송지은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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