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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와 중개사 모두 WIN-WIN, 한국공인중개사협동조합 부동산매물정보사이트

한석주 기자

기사입력 : 2013-11-1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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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 사는 주부 김모씨(40세)는 남편의 갑작스러운 부산 발령으로 마음이 바빠졌다. 생활 터전을 서울에서 부산으로 갑작스럽게 옮기게된 김 씨는 집문제를 단시일 내 해결해야 한다. 가장 먼저 김씨는 인터넷을 켜고 포털사이트에 ‘부산 아파트’라는 단어로 검색했다. 검색 후에는 어떤 아파트 매물이 있는지 ‘확인매물’을 확인해 메모를 해나갔다.

# 서울 구로구에서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하는 황모씨(67세)는 확인매물을 포털사이트에 올리고 있다. 최근 장기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거래물량이 줄어든 데다 찾아오는 사람도 뜸해 인터넷을 통한 매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매매자나 중개업자가 포털사이트를 통해 거래를 위한 매물정보를 1차로 교환하고 실제 매매를 위해 중개업소를 찾는 일은 이제 부동산거래에서 흔한 풍경이다. 하지만 내년 5월 이후에는 매매정보 확인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에서 부동산정보서비스를 내년 5월부터 철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중개업자가 광고료를 내고 직접 매물정보를 올리던 방식 대신 과거처럼 부동산정보업체들의 매물정보를 유통하는 플랫폼이 사용되는 것.

이 포털사이트는 2007년 처음 서비스를 시작할 때 부동산정보업체로부터 정보를 받아 게시하는 방식을 택했지만 ‘허위매물’이 끊이지 않아 직접 중개업소가 ‘확인매물’ 정보를 올리도록 서비스를 조정해 이용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중개업자에 대한 높은 광고비 책정 및 골목상권 침해 논란, 부동산정보업체의 반발 등으로 부동산정보서비스를 철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내년 5월부터는 과거와 같이 부동산정보업체로부터 자료를 받아 매물을 게시하는 방식으로 바꾸게 된다.

부동산 정보 제공방식이 과거 형태로 바뀜에 따라 인터넷을 통해 영업을 해오던 일부 중개업소는 난관에 부딪혔다.

광고경로가 축소됨에 따라 자연히 계약 성사 건수가 줄어들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공인중개사업자들이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전국 2만여개의 중개업소가 연합한 대규모 조직으로 구성될 한국공인중개사협동조합(http://coopkr.hubweb.net)에서는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선진형 ‘부동산매물정보사이트’와 공동중개망을 구축,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국공인중개사협동조합은 미국썬키스트, AP통신, 스테인의 몬드라곤, FC바르셀로나 등 세계적인 협동조합을 모델로 삼아 고객과 조합원간의 상생을 목표로, 중개사업자들의 자발적인 참여 하에 설립, 운영된다.

협동조합은 ‘재화 또는 용역의 구매, 생산, 판매, 제공 등을 협동으로 영위함으로써 조합원의 권익을 향상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사업조직’을 말한다.

한국공인중개사협동조합 관계자는 “우리 조합은 정보제공자와 이용자가 편리하고 유익한 전국망의 부동산매물정보사이트와 조합원 공동중개망을 구축하여 명실상부 대한민국 부동산의 대표사이트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기존의 포털사이트와 부동산정보업체의 단점을 보완하고 해외 선진국의 부동산정보사이트의 장점을 살려 부동산매물정보 사이트를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구축하게 될 부동산매물정보사이트는 순차적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1차로 아파트매물정보 사이트, 2차로 상가 및 빌딩 등 상업용 매물정보 사이트가 개발된다. 부동산매물정보 사이트는 고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고객의 입장에서 믿을 수 있는 매물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협동조합에 가입된 전국공인중개사 사무소에서 확인된 매물만 등록되며, 중개수수료의 일정액을 현금으로 적립하는 캐시백 제도를 도입해 조합원 업소라면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어 사실상 중개수수료 인하효과도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고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고려중이다.

이외에도 한국공인중개사협동조합은 장기불황 및 경쟁업소 난립, 대기업의 부동산 중개거래 시도, 직거래 사이트의 활성화, 2015년대형부동산 프랜차이즈의 한국시장 진출 등 복합해지고 다양해지는 부동산시장에서 자영업자가 대부분인 중개업소의 생존권과 권익보호는 물론이고 공인중개사법에 따라 보다 안전하고 합리적인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부동산거래문화 정착에 앞장설 것임을 밝혔다.

한국공인중개사협동조합 박병철 이사장은 “한국공인중개사협동조합이 최단시간 내에 고객의 신뢰와 지지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부동산유통업계의 대표브랜드로 자리잡아 고객의 편의는 물론이고 대자본이나 대형포털에 밀리지 않고 자립하여 조합원 모두 전문 직업인으로서의 자긍심과 품위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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