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이 15일 오전 '안녕하지 못합니다' 대자보를 트위터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해 화제다.
‘안녕하지 못합니다’ 대자보는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강은하가 작성한 것으로 앞서 10일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4학년 주현우 씨가 작성한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에 대해 답한 것이다.
종현이 게재한 사진 속 대자보에서 강씨는 "저는 성 소수자입니다"라며 "양성애자 입니다. 여성입니다. 88만원 세대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만이 아니라 여러분 모두 무수히 많은 이름으로 불리며 오늘을 살고 계실 겁니다"라며 "그러나 저는 어떤 이름으로 불리는 순간에도 안녕하지 못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강씨는 "다른 사람의 고통이 나의 것이 아니라고 안도하고, 내 삶을 지키기 위해 눈을 감고 귀를 막는 일에 익숙해져가는 우리 모두는 안녕한가요"라고 물었다.
그는 "공감하기를 포기하라고 자꾸만 강요하는 야박한 세상에서 우리는 얼마나 안녕할 수 있을까요. 지금 당장 거리로 쏟아져나가 짱돌 던지자는 말을 하려는 게 아닙니다. 다만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안녕들하십니까'하고 묻는 이야기를 통해 바로 옆 사람의 표정을 살피고 이름을 불러주는 계기를 얻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각 대학에서 부착되고 있는 '안녕들하십니까' 대자보는 고려대 주현우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주씨는 대자보에서 코레일 파업노동자 직위해제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밀양 송전탑 문제 등을 언급하며 "수상한 시절에 어찌 모두 안녕하신지 모르겠습니다"라고 안부를 물었다.
한편, 샤이니 종현의 트위터 프로필 사진 교체와 관련해 강은하는 종현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종현은 "제 트윗으로 원치 않는 주목을 받으시거나 이슈화를 피해를 입으실까봐 메시지를 드려요. 응원합니다"라며 "위로나 걱정이 필요한 분이라고 생각되지 않네요. 그만큼 강하신 분이에요. 건강과 따듯한 연말이 함께하시길 빌께요"라고 응원의 마음 표했다.
종현 프로필 사진 교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종현 안녕하지 못합니다, 대단하네", "안녕하지 못합니다. 종현 멋지다", "안녕하지 못합니다, 종현 대단하지만 제대로 알긴 할까", “종현 안녕하지 못합니다. 용기있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