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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여심 흔드는 아이돌 그룹 엑소 신드롬 대해부

유병철 기자

기사입력 : 2013-12-1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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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중독성으로 온오프라인 점령… 12人12色 매력 발산

그야말로 엑소(EXO) 천하다. 백현, 찬열, 수호, 카이, 크리스, 레이, 세훈, 루한, 디오, 첸, 타오, 시우민으로 구성된 12인조 아이돌 그룹 엑소가 가는 곳마다 화제를 낳으며 연예계 최대 ‘이슈메이커’로 부상했다. 엑소는 요즘 수시로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장식하는 등 팬과 누리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엑소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엑소(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미지 확대보기
▲엑소(사진=SM엔터테인먼트)

①엑소 성적표… 2013년 가온차트 음반 판매량 1위

성적표는 눈부실 정도다. 지난해 데뷔한 엑소는 문화체육관광부 공인 대중음악차트인 가온차트가 올해 1월부터 11월 30일까지 국내 음반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리패키지 앨범을 포함한 정규 1집 ‘XOXO(Kiss&Hug)’로 57만1226장을 팔아치웠다. 리패키지(31만여 장)와 오리지널(25만여 장)은 각각 1위, 3위를 차지했다.

엑소는 정규 1집 ‘XOXO(Kiss&Hug)’ 수록곡 ‘늑대와 미녀’로 가요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신드롬의 시작을 알렸고, 후속곡 ‘으르렁’을 통해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나게 했다. ‘2013 MAMA’에서 올해의 앨범상, ‘2013 멜론 어워드’에서 3관왕에 오른 엑소의 겨울 스페셜 앨범 ‘12월의 기적’은 선주문 수량이 중국 쪽을 포함해 40만장을 돌파했다.

음반시장이 불황인 시점을 감안하면 엑소의 인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쉽게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더욱이 음반 판매량은 충성도 높은 팬수와 비례하기 때문에 엑소 팬층의 두터움 역시 쉽게 가늠할 수 있다.

②화려한 무대… 입체적인 퍼포먼스

특유의 안무는 눈을 자극하고 있다. ‘늑대와 미녀’는 무대를 가득 채운 12명의 멤버들이 몸짓만으로 숲속 나무와 늑대 동굴 등을 표현하고 늑대로 변신한 연기를 펼치는 모습은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한다. 세계적인 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 자넷 잭슨, 비욘세 등의 안무를 담당했던 댄서 닉 베스가 선보인 ‘으르렁’은 총 3가지 버전의 안무를 구성했다. 무대 360도를 다 쓰는 버전과 90도 버전, 정면 버전 등이다. 12명의 멤버를 활용해 입체적으로 꾸린 무대는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③신선한 음악… 다양한 장르 소화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덥스텝과 힙합의 콜라보레이션 댄스곡인 ‘늑대와 미녀’는 파워풀한 비트와 사운드에 한 편의 유럽 동화를 연상시키는 섬세한 스토리텔링 가사가 어우러져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후속곡 ‘으르렁’은 사랑하는 여자를 다른 남자들에게 빼앗기지 않으려는 남자의 마음을 참신하고 재치 있는 표현으로 풀어낸 댄스곡으로 중년세대들도 사로잡았다.

겨울 스페셜 앨범 ‘12월의 기적’은 지금까지 다이나믹한 퍼포먼스로 큰 인기를 모았던 엑소의 또 다른 감성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곡들로 구성됐다.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아름다운 스트링 사운드가 돋보이는 팝 발라드 장르로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후 느끼는 그리움과 애절한 마음을 담아 음악 팬들을 완벽 매료시키고 있다.

▲엑소(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미지 확대보기
▲엑소(사진=SM엔터테인먼트)

④광고시장 점령… 러브콜 쇄도

광고계에서도 대세임을 입증했다. 올해 이동통신, 화장품, 교복, 아웃도어 등 4건의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다양한 업종의 모델로 발탁되며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해외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엑소를 통해 브랜드 친밀감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광고주 측의 설명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다양한 브랜드의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어 가요계에 이어 광고계에서도 대세임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⑤해외시장 진출… “단독 해외투어 해보고 싶다”

엑소는 해외진출을 위해 담금질을 하고 있다. 엑소는 한국인과 중국인 멤버로 구성됐다. 지금은 그냥 엑소라고 부르지만 데뷔 당시엔 엑소K, 엑소M으로 구분했다. 수호, 디오, 카이, 찬열, 백현, 세훈으로 구성된 엑소K는 한국에서, 크리스, 루한, 시우민, 첸, 타오, 레이로 구성된 엑소M은 중국에서 활동했다.

엑소는 13억 인구의 중국시장을 겨냥해 한중 동시 앨범 발매, 동시 활동을 하는 쌍둥이 그룹이다. 양국에 동시 데뷔해 동시 활동을 하는 것은 엑소가 처음이다. 올해 정규 1집을 발매하며 12인 완전체로 결합했다. 탄탄한 한중 활동을 기반으로 엑소는 일본 등 아시아 전역에서도 일찌감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SM타운 월드투어를 통해 미국, 일본 등의 K팝 팬들과도 만난 엑소는 한국과 중국 외의 지역에서는 공식 데뷔하지 않았음에도 해외에서 관심이 무척 뜨겁다. 엑소는 지난 11월 22일 홍콩 란타우에 위치한 아시아 월드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2013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아티스트 웰컴미팅에 참석해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단독 해외투어 콘서트를 꼭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1년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신인 그룹들이 데뷔했다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고 있는 것이 한국 가요계의 현실이다. 이런 환경 속에서 엑소와 같은 신인 가수가 톱 가수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다. 외모와 실력, 개성까지 겸비한 엑소가 앞으로 얼마나 더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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