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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성매매 리스트’ 증권가 찌라시 파장 일파만파… 연예인들 “강경대응”

유병철 기자

기사입력 : 2013-12-19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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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해 조혜련 신지 황수정 솔비 권민중 김사랑 장미인애 법률대응

▲‘연예인성매매리스트’증권가찌라시에강경대응으로나선조혜련성현아이다해황수정이미지 확대보기
▲‘연예인성매매리스트’증권가찌라시에강경대응으로나선조혜련성현아이다해황수정

검찰의 여성 연예인 성매매 가능성 발표 후 성매매 의혹을 받고 있는 여성 연예인과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을 받는 연예인의 실명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여성 연예인이 재력가들과 성매매를 한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인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수사 소식이 보도된 지난 12일 이후 수사 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혐의사실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인권보호 차원에서 조사 대상에 오른 여성 연예인들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

이런 가운데 인터넷 게시판에는 ‘증권가 찌라시’라는 제목으로 성매매 의혹 여성 연예인 명단이 무차별적으로 나돌고 있다. 이 게시글에는 성매매 대가로 주고받은 구체적인 금액까지 포함돼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특정 연예인을 알선책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그러나 의혹을 받고 있는 여성 연예인들은 펄쩍 뛰고 있다. 이에 실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여성 연예인들은 강경대응에 나서고 있다.

먼저 배우 이다해가 강격대응에 나섰다. 이다혜 측 법무팀은 지난 13일 날짜로 이번 사건과 관련된 피해 상황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다해 측 법무팀은 17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연예인 성매매 사건에 언급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시는 이런 허위 사실 유포로 인해 근거 없는 소문이 기정사실화 되는 과정을 방지하고자 허위사실을 최초 유포하고, 이를 무단으로 유포한 행위에 대해 법적인 절차를 밟아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뒤이어 개그우먼 조혜련이 자신이 브로커로 지목되는 등 허위 사실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며 경찰에 수사의뢰를 요청했다.

조혜련의 소속사 코엔티엔은 지난 1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근거 없는 내용들이 찌라시라는 이름으로 쉽게 유포되고 기정사실화 되는 상황에 유감을 표한다”면서 “당사는 이번 루머로 연예인 본인이 겪었을 정신적 피해가 상당하고, 가족들과 주변 지인들에게까지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기에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한 방편으로 경찰에 최초 유포자를 찾기 위한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라고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이어 “당사는 앞으로도 근거 없는 루머를 양산하고 확산하는 모든 행동들에 대해 지속적인 대응을 해나갈 계획이다. 공인이라는 이름 뒤에 존재하는 개인의 인생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도록 배려 부탁드린다”고 향후 조혜련이 악성 루머에 시달리는 것을 방지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룹 코요태 멤버 신지 또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신지 소속사 측은 17일 “사실이 아닌 내용의 글이 퍼지고 있어 신지 당사자의 명예가 심각히 훼손되고 있다. 최초 유포자와 악의적인 글을 유포한 자를 찾아달라는 내용의 수사의뢰 공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배우 황수정도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황수정 측 관계자는 17일 “현재 본인(황수정)이 변호사와 상담 중이다. 사실무근인 사안을 허위로 유포하고 명예훼손을 일삼은 자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경찰에 고소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황수정은 최근 KBS2 새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 합류 예정이었지만 관련 소문 때문에 캐스팅 확정이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어 “터무니없는 유언비어가 점점 살이 붙어 무분별하게 떠돌아다니고 있다. 다른 배우들과 제작진에게 피해가 되기에 미안하다. 어떤 방식으로든 이 부분이 빨리 정리가 필요하기에 이번 법적 대응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가수 솔비도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솔비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좋은 일로 찾아 봬야 하는데 이런 어이없는 사건으로 인사를 드리게 돼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다”며 “얼마 전 지인을 통해 최근 불거진 악성 루머에 내 이름이 언급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시다시피 내가 악성 루머로 상처 받은 건 처음이 아니다”고 전했다.

솔비는 이어 “2009년도에도 근거 없는 동영상 루머로 큰 상처를 입었다. 정신적인 충격과 상처 때문에 우울증에 시달리며 결국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며 “또 다시 불거진 악성 루머 앞에 심한 상실감이 들었지만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혔다.

솔비는 또 “나는 솔비라는 연예인이기 전에 평범한 여자이자 한 가족의 딸이다. 내 가족과 지인들이 악성루머로 겪는 고통은 상상할 수 없이 크다. 나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더욱 단단하게 마음을 먹었다”며 “근거도 없는 악의적은 글을 최초로 올리고 유포한 사람들에 대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생각이다. 현재 나는 소속사 없이 활동하고 있는 상태라 악성 루머에 대처하기가 쉽지 않다. 힘을 낼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배우 권민중도 입장을 표명했다. 권민중 소속사 윌엔터테인먼트는 17일 오후 “지난 13일부터 모바일메신저와 SNS, 온라인 등을 통해 유포된 연예인 성매매 관련 루머에 대해 사실과 관계없음을 알린다”며 “근거 없는 내용의 루머가 속칭 ‘증권가 찌라시’라는 정보로 둔갑해 쉽게 유포되고, 이것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어 “당사는 루머가 전혀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사그라질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점차 커지는 소문으로 인해 배우의 명예가 심하게 훼손되고 있다. 권민중 본인은 물론, 가족과 지인들까지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 이에 최초 유포자와 루머 배포자들을 상대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해 더 이상의 피해를 막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근거 없는 루머를 양산하고 배포하는 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 이상 악의적인 내용의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확산되지 않도록 배려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배우 김사랑도 17일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어떠한 언론보도도 없는 사실무근인 이야기를 지어내서 글을 올리는 것 만으로도 연기자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며 강력한 법적대응을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적었다.

배우 장미인애도 같은 날 오후 담당 변호사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담당 변호사는 “금일 여러 여성 연예인들의 억울함을 호소하는 보도자료 배포가 있었는데, 장미인애 씨 역시 같은 입장이다. 장미인애 씨가 저희 법무법인을 통해 법률대응을 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유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고, 근거 없는 루머로 장미인애 씨가 또다시 피해를 입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미인대회 출신 탤런트 A씨, 과거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던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은 B씨 등 여성 연예인 수십 명의 성매매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들 여성 연예인들은 기업임원, 벤처사업가 등 재력과 남성들에게 억대의 돈을 받고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조속히 관련 조사를 진행, 빠른 시일 내에 논란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무차별적으로 성매매 연예인 리스트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명 여성 연예인이 실제로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엄청난 사회적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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