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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치료의 첫 단계는 금연

한석주 기자

기사입력 : 2013-12-3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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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서 10초에 한 명꼴로 목숨을 앗아가는 질병이 있다. 이름도 생소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 그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전 세계 사망 원인 4위인 COPD가 2030년에는 사망 원인 3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간 생명 활동의 원천은 ‘호흡’이다. 성인 기준 우리는 하루에 약 2만 번 넘게 호흡을 한다. 우리가 호흡할 때 들이마시는 공기는 기도를 지나 폐포로 들어가며, 이곳에서 산소를 흡수하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낸다. 그런데 어떤 원인에 의해 기도가 좁아지면 공기 이동에 장애가 생기면서 호흡곤란이 나타나게 된다. 이것이 만성적으로 진행되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 생긴다.

폐포 사이의 벽들이 파괴돼 탄력을 잃고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확장된 상태를 일컫는 폐기종, 기관지가 본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영구적으로 늘어나 있는 상태를 일컫는 기관지 확장증 등이 이에 속한다.

COPD 체크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 잦은 기침을 한다. △ 가래가 생긴다. △ 또래에 비해 숨이 자주 가쁘다. △ 40대 이상이며, 결핵을 앓은 적이 있다. △ 현재 흡연 중이거나 과거에 흡연자였다. 이중 3개 이상 해당하면 COPD를 의심해봐야 한다.

COPD는 오랜 기간 흡연을 했거나, 직업적으로 대기오염과 유독가스에 많이 노출되는 광부, 건설노동자, 금속노동자들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특히 흡연을 하면 비흡연자에 비해 만성폐쇄성폐질환 발병률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기종, 기관지 확장증 등의 폐 질환은 일단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그러나 한의학에서는 폐 기능을 강화하고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치료를 통해 폐 질환의 진행을 늦추거나 멈추는 등 증상이 호전된 사례가 여럿 발견된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치료를 통해 폐에 쌓인 열이 사라지면 폐 기능이 활성화되고, 몸속으로 신선한 산소가 공급된다. 이로 인해 신체의 전반적인 면역력이 강화되고 자가 치유능력이 극대화되면서 망가진 근육층과 탄력 층의 조직이 안정을 찾게 된다. 또한, 내외부의 감염에 저항하는 힘이 강해져 합병증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약과 치료를 받더라도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진행을 막기 위해서는 담배를 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서 원장은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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