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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제로 치킨 '염지제' 사용 논란.. 나트륨 함량 분석 공개 "충격"

조기수 기자

기사입력 : 2014-01-0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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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제로치킨/염지제의비밀(사진=MBC방송캡처)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불만제로'가 치킨에 들어간 나트륨에 대해 소개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8일 방송된 '불만제로'는 전국 5대 짬뽕, 칼국수 5대 천왕, 서울 3대 족발 등 유명 맛집 먹거리 총 30종을 수거해 나트륨 함량을 검사했다.

그 결과 서울 3대 족발집의 경우 식품의약안전처가 조사한 일반 족발집 평균에 비해서 50% 이상 나트륨 함량이 높았다. 하얀 손칼국수의 경우에도 유명 맛집 세 곳이 모두 라면보다 더 짰다. 전국 5대 짬뽕의 경우 다섯 곳 모두 일반 짬뽕 집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은 물론, 1위를 차지한 짬뽕 한 그릇에는 무려 4,531ppm으로 일일섭취권장량(2,000mg)의 2배가 넘는 양이 들어있었다.

뿐만 아니라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외식메뉴 1위인 치킨도 소금이 많이 들어가 있었다. 치킨의 가장 큰 매력은 바삭한 튀김옷과 촉촉한 속살에서 배어나오는 짭짤함이다. 두꺼운 안쪽 살까지 적당히 배어있는 짠 맛은 치킨의 맛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이다. 따라서 생닭의 밑간 작업은 각 업체의 영업비밀인 셈이다. 비린내를 없애는 동시에 닭의 육질을 좋게 만드는 염지는 소금물에 염지제를 첨가해 일정기간 재워두는 숙성방법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대형 프랜차이즈에서는 더 효과적인 맛을 위해 수백 개의 바늘로 닭에 직접 염지제를 주입한다. 그런데 염지제가 소금물에 각종 첨가물을 섞어 만드는 염지제에는 축산물가공처리법상 배합기준이나 규정이 없다는 게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소비자는 무엇을, 얼마만큼 넣었는지 전혀 알 수가 없는 것.

불만제로 치킨의 위험성을 접한 누리꾼들은 "불만제로 치킨 방송 보고 있을 때 치킨 먹고 있었는데", "불만제로 치킨 앞으로 어떻게 시켜먹나", "불만제로 치킨 심각하다", "불만제로 치킨 이런 일이 있다니 다 처벌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염지제는 치킨의 간을 맞춰 맛을 결정하지만, 소금물에 각종 첨가물을 섞어 만들기 때문에 소비자는 어떤 성분이 첨가된 염지제를 얼마나 섭취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기에 문제가 되는 것. 이에 불만제로 치킨은 짠맛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입맛을 그대로 반영하기에 나트륨 과다 섭취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식품안전정보원에서 운영하는 식품안전정보서비스 식품나라 사이트를 통해 불만제로에서 지적했던 염지제를 검색해보면 염지제란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염지에 쓰는 혼합 가루. 소금, 발색제(아질산염), 결합제, 환원제, 기타 조미료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소금에 의한 염장 효과와 아질산염에 의한 색깔 고정의 효과를 얻기 위해 쓴다.'라고 정의되어 있다.

이날 제작진은 짠맛에 집착하는 한국인의 식습관을 지적했다. 한국인의 1일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의 2.4배에 이른다. 나트륨 섭취량을 하루 1.7g 줄이면 나트륨 관련 질환예방 및 의료비 절감 등 사회적 편익 비용 총 13억 원이 절약된다. 최근에는 나트륨을 음주, 흡연과 더불어 3대 유병장수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제는 자극적인 맛 뒤에 감춰진 나트륨의 공포를 인식해야 할 때라는 게 '불만제로'의 지적이다.

한편 7개 브랜드 치킨의 나트륨 함량을 분석한 순위로 1위는 2,763mg(600g기준)의 나트륨이 포함된 B치킨, 2위는 2,669mg의 K치킨, 3위는 2,218mg의 N치킨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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