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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훈아 김갑순 별세, '노숙인'에서 '너훈아 인생'을 살게 된 숨겨진 배경은?

박세지 기자

기사입력 : 2014-01-13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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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훈아김갑순별세(사진=OBS'독특한연예뉴스'방송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너훈아김갑순별세(사진=OBS'독특한연예뉴스'방송캡처)

나훈아 모창 가수로 유명한 너훈아(본명 김갑순) 씨가 간암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2년 전 간암 3기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을 해오다 지난해 12월 병세가 악화돼 입원치료를 받아 왔다.

고인의 동생인 개그맨 김철민(본명 김철순) 씨는 "형은 2년 전 간암 진단을 받고도 노래를 계속해왔다. 입원하는 당일까지 무대에 섰다"고 말했다.

고인은 처음 가수를 시작할 때에는 본명인 김갑순으로 트로트 앨범을 냈다. 하지만, 앨범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묻혀 버렸고, 김 씨는 노숙인으로, 일용직 노동자로 살며 희망 없는 삶을 이어갔다.

그가 모창 가수의 길을 걷게 된 것은 1990년대 초 부터다. 코미디언 고(故) 김형곤이 "나훈아 모창 가수를 하면 성공하겠다"며 '너훈아'라는 예명을 지어줘 고인의 ‘너훈아 인생’이 시작됐다.

고인은 나훈아를 닮은 외모와 뛰어난 모창 솜씨로 20여 년간 전국 밤무대와 축제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방송 출연을 하기도 하고 나훈아를 패러디한 CF에 나훈아 대신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너훈아’를 통해 얻은 인기에 고인은 "나도 이름이 있는데, 나훈아 선배님 그늘에 묻혀서 '대리 인생' 너훈아로 살아갈까, 자식들에게 아빠로서 부끄럽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렇게 '모창' 보다는 '가수'로 살고 싶었던 속내를 전했다.

너훈아 김갑순 별세를 접한 누리꾼들은 “‘너훈아 김갑순 별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훈아 김갑순 별세, 하늘에서는 더 행복하시기를...” “너훈아 김갑순 별세, 노래 잘 들었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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