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대적으로 수색한 ‘염전 노예’ 사건 결과가 경찰의‘실적 부풀리기’로 밝혀져 화제다.
경찰이 이른바 ‘염전 노예’ 사례를 점검하겠다며 염전 등을 일제 수색했지만 발견자 상당수가 단순 가출자와 수배자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지난달 10일부터 전국의 염전·양식장·축사·장애인시설 등 3만 8352곳을 대상으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노동착취 등 인권 침해 근절을 위해 일제 수색한 결과 370명의 피해자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그중 236명을 ‘사회적 약자’라고 지칭했다.
하지만 해당 236명 중 대부분은 노동력 착취와 상관없는 자들이었다. 비율로 따지면 단순 가출자를 포함한 실종자(102명), 시설에 입소한 무연고자(27명), 임금체불 근로자(107명) 순이다. 나머지 134명은 수배자 등이 주를 이뤘다.
성인인 단순 가출자 상당수는 스스로 집을 나와 생활하던 사람들로, 경찰은 이들을 강제로 귀가조치할 권한도 없다. 일반적으로 타의에 의해 보호자의 관리를 벗어난 의미로 쓰는 좁은 의미의 ‘실종’과는 차이가 있다.
또한 경기청은 29명을 발견했다며 경찰청에 보고했지만, 가출팸 청소년 2명을 ‘가출자’와 ‘기타’ 명단에 중복으로 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기청 관계자는 “관내 노동력 착취사례는 없었다”며 “가출팸 청소년 2명이 ‘가출자’과 ‘기타’에 중복돼 보고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해명했다.
경찰 염전 노예 수색 결과를 접한 누리꾼들은 "경찰 염전 노예, 경찰이 너무하다" "경찰 염전 노예, 믿을 수가 없네" "경찰 염전 노예, 이래도 되나" "경찰 염전 노예, 경찰도 못믿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