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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미스터, 소녀시대 Mr.Mr. 디스 인정…“SM엔터테인먼트를 향한 것”

유병철 기자

기사입력 : 2014-03-0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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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Mr.Mr./미스터미스터이미지 확대보기
▲소녀시대Mr.Mr./미스터미스터

남성 아이돌그룹 미스터미스터(Mr.Mr.)가 자신들의 그룹명과 동명의 신곡을 발표한 걸그룹 소녀시대를 디스한 것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했다.

미스터미스터는 지난달 24일 소녀시대의 신곡 ‘미스터미스터’ 발매에 앞서 그룹명과 같은 ‘미스터미스터’라는 곡을 기습 발표했다.

이 곡에는 ‘어떻게 그래 내가 여기 있는데 / 그렇게 쉽게 커튼 밖으로 나와 걸 / 너란 주인공을 위해 나는 점점 희미해져 / 난 루저인가 넌 위너인가’ 등의 의미심장한 가사가 있다. 이에 ‘소녀시대에 대한 디스’라는 반응이 퍼졌고 소속사 측은 이를 인정했다.

미스터미스터의 소속사인 위닝인사이트엠의 이성호 대표는 5일 “작금 불거지는 소녀시대 디스 논란에 대해 조심스레 글을 쓴다. 디스를 한 것은 맞다. 그러나 이것은 SM엔터테인먼트를 향한 것이지 소녀시대에게는 어떠한 유감도 없음을 밝힌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대형기획사와 소형기획사, 횡포와 저항의 차원임을 먼저 알리려한다. 저는 20여 년간 300곡 이상의 음반 제작을 하였으며 무엇보다 음악을 사랑하는 소형기획사의 제작자이다. 대한민국에 SM과 같은 대형 제작사는 5-6개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200-300개의 소형 제작자이며 그들 역시 대형기획사 못지않은 피와 땀을 들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또 “사실 대형기획사도 이들 때문에 더 큰 존재감을 발한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대형자본만으로 음악시장의 상도덕을 어긴다면 재래시장에 침투하여 그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대형마트와 다른 점이 무엇이란 말이냐? 많은 분들은 ‘겨우 제목이 같다고 디스를 하냐’고 말씀 하시더라. 하지만 그 내면을 보면 다각적인 시각과 입장이 존재한다. 노래 제목이 같은 경우와 현재 활동하고 있는 신인가수의 이름을 제목으로 쓰는 경우는 확연히 다른 것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대표는 소녀시대의 ‘미스터미스터’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 대표는 “어떤 분들은 비약이라고도 하신다. 하지만 소녀시대라는 대스타의 타이틀곡이 ‘미스터미스터’로 정해진 그 순간부터 저희의 이름은 각종 포털과 웹에서 사라지기 시작했다”며 “지난 2년간 발표했던 5개의 앨범들은 이미 소녀시대의 ‘미스터미스터’ 밑으로 밀린지 오래고 포털사이트 검색 시 가장 위에 보이는 것은 미스터미스터의 사진과 프로필이 아닌 소녀시대의 뮤직비디오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저와 저의 직원들 그리고 미스터미스터 아이들이 오랜 시간 미스터미스터라는 이름을 알리려 피땀 흘려 노력했다. 안타깝다. 무엇보다 저희 아이들의.. 땀과 노력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음이 가슴 아프다”며 “많은 분들이 SM이 ‘미스터미스터를 몰랐을 수도 있지 않느냐’고 말한다. 곡의 제목을 정하는 일은 신중한 일이다. 누구나 새 음반이 나오기 전에 검색 한번쯤은 해보고 제목을 정한다. SM의 가수와 함께 수차례의 음악방송을 같이 하기도 한 신인가수의 이름을 제목으로 정했을 과정은 그저 무시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제가 만난 어떤 SM관계자도 저에게 이해를 구하거나 언질조차 준 적이 없었으니 말이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또 “SM측과 일각에서는 소녀시대에게 편승한 마케팅이라고 한다. 맞다. 마케팅이다. 저는 매니저이다. 저는 미스터미스터의 매니저로서 미스터미스터가 노래제목이 아닌 가수의 이름인 것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분명한 것은 SM의 전횡이 아니었다면 이런 마케팅 따위 하지 않았을 거란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만일 미스터미스터가 다른 YG, JYP등 대형기획사 소속의 데뷔 2년차 신인 그룹이었다면 어땠을까? 과연 그대로 진행 했을까? 단지 소형 기획사의 알려지지 않은 신인이라는 이유로 노력과 땀이 무시되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횡포이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미스터미스터 소속사 측의 반응에 대한 누리꾼들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가요계 선배인데 이게 무슨 짓인가”, “미스터미스터 홍보에 오히려 좋은 일”, “디스할 시간에 실력을 키워라” 등 부정적인 반응과 “소녀시대가 뜨니 너무 하지 않나”, “디스는 표현의 자유”, “미스터미스터 안타깝다” 등 옹호하는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한편 미스터미스터는 지난 2012년 데뷔해 ‘하이웨이(Highway)’, ‘두 유 필 미(Do you feel me)’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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