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교회 잔혹사가 출간돼 파문이 일고 있다.
사랑의 교회 설립자인 고(故) 옥한흠(1938~2010년) 목사의 장남 옥성호(47)씨가 첫 장편소설 ‘서초교회 잔혹사’를 지난 14일 출간했다.
이 소설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서 한인교회를 운영하던 ‘김건축’ 목사가 서초교회의 담임목사로 부임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소설의 주인공인 김건축 목사의 이력이 현재 사랑의 교회 담임목사인 오정현(58) 목사와 유사하다는 점에서 사랑의 교회를 풍자한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것.
이 소설에서 김건축 목사는 이름처럼 화려하고 거대한 성전을 짓고 사업을 통해 자신을 증명하려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특히 김건축 목사가 거대한 성전을 짓는 모습이 지난해 완공된 사랑의 교회 건물을 연상시킨다는 점과 옥씨가 그동안 교회건물 신축 등을 놓고 오 목사와 대립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옥성호씨는 아버지가 유명한 목사였음에도 불구하고 20대 때 기독교에 회의를 느껴 기독교를 포함한 모든 종교에 대해 관심 자체를 끊었다. 옥성호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서초교회 잔혹사’가 사랑의교회와 연관된다는 지적에 “100% 허구지만, 100% 다 진실이다”라고 답했다.
사랑의교회 담임목사 반대파인 김근수 안수집사는 “‘서초교회 잔혹사’에 등장하는 교회와 김건축 목사가 사랑의교회의 모습과 95% 일치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한편, 사랑의교회 측은 옥성호씨가 소설을 통해 교회운영을 개입하려는 것 아니냐는 입장이다. 사랑의교회 주연종 목사는 옥성호씨의 소설에 대해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밝혔다. 사랑의 교회 측은 '서초교회 잔혹사' 소설에 대한 법적 대응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