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이다. 기온이 20도 이상 치솟고 있어 낮에는 반팔을 입어도 무리가 없으며, 전국 각지에서는 벚꽃축제가 한창이다. 많은 이들이 짧은 봄을 즐기고자 교외로 나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데 여념이 없다.
봄은 이사의 계절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 시기는 이사 관련 업계에서 성수기로 인식된다. 예년보다 빠르게 풀린 날씨에 이미 이사를 마친 가구가 상당수인데, 이들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새 집 단장에 몰두하고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새집증후군’에 대한 경계와 주의다.
새집증후군은 집이나 건물을 새로 지을 때 사용하는 건축자재나 벽지 등에서 나오는 유해물질로 인해 거주자들이 느끼는 신체, 심리적 건강 이상을 말한다.
유해물질에 노출 되면 두통, 기침, 가려움증, 현기증,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이 발생하기 쉬운데, 그 기간에 길어지면 호흡기질환, 심장병, 암 등의 중증질환이 유발될 수도 있다.
한 인테리어 전문가는 “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환기를 자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며 “새집의 온도를 한시적으로 40도까지 상승시켜 휘발성 유해물질을 내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새집증후군을 다룬 언론 매체들은 대부분 아이에게 발생하는 아토피를 조명해 왔다. 온 몸의 피부가 빨갛게 달아올라 고통스러워하는 아이의 모습이 새집증후군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할뿐더러, 실제로 가장 빈번하게 발생되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아토피가 한달 이상 지속된다면 일시적인 증상임을 배제하고 본격적인 치료에 나서야 한다. 요새 들어 난치 피부질환 환자들은 ‘근본 원인 개선’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는 한방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방에서는 인체의 면역력 상승을 아토피 치료의 핵심으로 지목하고 있다. 새집증후군으로 인해 발생한 어린이 아토피 환자들 역시 면역력이 약해져 있었던 탓이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하늘마음한의원 수원점 양대진 원장은 “새집증후군으로 인한 아토피가 발병하는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면역력이 저하돼 있기 때문”이라며 “이 점을 개선시키기 위해 ‘체내 독소 해독’, ‘내장기능 강화’, ‘면역 활성화’ 등의 치료를 실시한다”라고 말했다.
수원 아토피환자를 치료하는 양대진 원장은 이어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는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아토피 완치 후에도 재발되지 않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는 신체 전반 기능 향상에도 영향을 미쳐 다른 질환에 대한 예방이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