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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멍 ‘건선’, 신체 내외적 치료 병행해야

지미옥 기자

기사입력 : 2014-04-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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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보릿고개 등으로 대변되던 빈곤의 시대를 지나 ‘풍요의 시대’에 접어든지 오래다. 이러한 변화로 영양공급과 위생관리 등이 이뤄지자 생활과 건강 면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일례로 과거 극성을 부리던 결핵 등의 질환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다. 이로 인해 사람들의 삶의 질은 개선됐으며, 평균 수명 또한 크게 높아졌다. 여성과 남성의 평균수명이 각각 84세, 77.3세까지 증가한 상태다.

그러나 명이 있으면 암도 있다. ‘적응’이라는 면을 고려하지 못한 급격한 변화는 여러 문제를 야기시키며, 현대사회의 혼란을 낳고 있다. 이는 거의 정신적인 면과 관련이 있으며, 각종 통계를 통해서도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우울증과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 정신과 관련 질환의 발병환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그 증거이며, 현재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다. 이는 사회의 여러 부정적 현상을 초래, 끊임없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정신적인 질환의 확산은, 또 다른 신체적인 질환이 발병하는 연쇄작용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신체반응이 오는데, 대표적인 것이 면역력 저하다. 이것이 일어나면 여러 질환들에 대한 방어체계가 무너져 발병 확률이 올라가게 되며,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최근 고개를 들고 널리 확산된 질환이 상당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만성 피부질환도 그 중 하나다. 특히, 건선은 201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그 환자수가 150만 여명에 달한다. 지루성 피부염과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각각 101만 여명, 98만 여명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엄청난 수치이며 알려진 위험성에 비해 상황은 더욱 심각 상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건선은 은백색의 비늘로 덮여 있고, 경계가 뚜렷하며 다양한 붉은색의 구진이나 판을 이루는 발진이 전신의 피부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염이다. 발진 부위에 새하얀 비듬 같은 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나는데, 가려움증을 동반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미관상의 치명적인 결함이 될 수 있다.

기존의 발진이, 새로운 발진들과 서로 뭉쳐지거나 커지면서 주위로 퍼져 나가게 되면, 해당 환자는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이것이 또 면역력 교란의 원인으로 작용해 악순환의 고리가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무서운 점으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발병 초기에 질환을 개선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해 병원을 찾으려는 환자 본인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일단, 치료에 돌입하면 최악의 상황이 초래되는 것은 막을 수 있다.

하늘마음한의원 인천점 홍요한 원장은 “대표적인 만성 피부질환인 건선은 현대사회가 급격한 발전과정에서 남긴 멍이라고 볼 수 있다”며 “정신적신체적 문제를 모두 야기할 수 있어 빠른 질환 자각과 병원 방문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홍요한 원장에 따르면, 건선의 주요 원인이 면역력 저하로 지목되고 있는 만큼 내적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이 치료를 중점적으로 진행하면서 외부 증상개선을 위한 외적 치료를 병행하면 질환 호전은 물론 재발 방지에도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하늘마음한의원은 이러한 치료방식으로 건선 호전율 89%를 기록하고 있다.

홍요한 원장은 “환자 연령이 증가하면서 유병기간도 길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초기 집중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내적 치료와 외적 치료를 병행하면서 금연, 금주, 식단관리 등도 철저히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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