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해 온 국민의 마음을 졸이게 하고 있는 가운데 ‘에어포켓’이 마지막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40분 기준으로 사망자는 9명, 실종자는 287명에 달한다. 사고가 발생한지 꼬박 하루가 지났지만, 여전히 300여명에 가까운 실종자들의 생사확인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실종자들의 생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우선 바다로 뛰어내린 실종자의 경우 이미 저체온증 등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실종자의 대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여객선 내부 실종자들 역시 침수 또는 침몰 과정에서의 충돌 등으로 사망 했을 가능성을 높게 추측하고 있다.
생존자가 남아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이른바 ‘에어포켓’이 마지막 희망이다.
에어포켓은 선박이 뒤집혀 침몰했을 때 내부의 공기가 선박 내부 일부 공간에 남아있는 현상으로 객실이 많은 세월호의 경우 이러한 에어 포켓이 존재할 가능성은 비교적 높다. 만약 생존자들이 에어 포켓이 형성된 공간에서 버티고 있다면 아직까지 구조 가능성은 남아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대서양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사고 때에도 에어포켓 공간에서 버티던 한 선원이 3일 만에 구조된 바 있다.
내부 실종자 대부분이 선박에 익숙하지 않은 승객인 점, 정전 및 온도 등 열악한 환경, 실종자들이 느낄 심리적 공포감 등을 고려하면 에어포켓으로 인한 생존은 기적에 가깝지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