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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선장 소환 조사, 침몰 원인 "정확히 모른다"...무리한 변침으로 잠정 결론

이영준 기자

기사입력 : 2014-04-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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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여객선선장소환조사,변침(사진=YTN)이미지 확대보기
▲진도여객선선장소환조사,변침(사진=YTN)

세월호 선장 이씨가 진도 여객선 침몰한 원인에 대해 "정확히 모른다"고 진술했다.

이평연 총괄안전부장을 본부장으로 한 수사본부는 전날 오후 4시 20분쯤 승무원 9명을 목포해경으로 소환, 이틀째 조사를 했다.

선체를 빠져나온 선장 이씨는 실종자 수색 작업 지원을 위해 해경 헬기 편으로 사고 현장으로 되돌아갔다가 이날 오후 10시가 넘어 수사본부에 도착, 이른 아침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수사본부는 사고 당시 상황과 승객 대피 및 운항 안전규정 등을 준수했는지를 조사했으며 승객 대피가 지연된 이유, 승객보다 먼저 탈출한 의혹 등에 대해서 조사했다.

기관원 박모(59)씨는 “기관실에 있는데 선장이 위험하니 (위로)올라 오라고 했고, 아마도 9시쯤 탈출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진도 여객선 침몰 원인에 대해 선장이 모른다고 밝힌 가운데 무리한 변침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해경은 17일 긴급브리핑에서 여객선의 사고 원인을 '무리한 변침'으로 잠정 결론 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사고 지점은 수심이 30m도 채 안되는 지역이지만 선박들이 운항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항로"라며 "급격한 변침으로 결박 화물이 이탈하고 그 여파로 배가 서서히 기운 뒤 통제가 힘들 정도로 기울어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변침이란 여객선이나 항공기 운항 등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로 항로를 변경한다는 뜻이다.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를 겪은 세월호 선장 이 모 씨는 신고 접수 40여분 뒤인 오전 9시 30분경 탑승객보다 먼저 탈출했다. 일부 세월호 탑승객은 선장이 탈출을 위해 갑판에서 대기하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으며 그는 찰과상만 입은 후 진도 한국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박씨가 언급한 오전 9시는 사고 신고가 접수된 지 불과 2~3분 뒤여서 승무원들이 승객 구조를 뒤로하고 자신들이 먼저 탈출했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또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가 일어난 세월호 선장의 행동이 논란을 빚고 있다.

특히 선장 이 모 씨는 치료 도중 신분을 묻자 “나는 승무원이라 아는 것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을 일으켰다. 또 그는 탈출 후 젖은 지폐 여러 장을 말리고 등의 행동을 해 눈총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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