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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경계 ‘이미아직'..국립현대무용단 5월 신작

노오란 기자

기사입력 : 2014-04-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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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애순 예술감독 초연작, 장례식 상여의 나무인형 '꼭두'를 모티프

▲'이미아직'포스터(사진=국립현대무용단)이미지 확대보기
▲'이미아직'포스터(사진=국립현대무용단)


국립현대무용단의 신작 ‘이미아직’(AlreadyNotYet)이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한국 장례문화에서 상여를 장식하는 나무인형인 ‘꼭두’를 모티프로 한다. 전통을 바탕으로 동시대적 탐구를 계속해 온 국립현대무용단 안애순 예술감독의 초연작이다.

제목인 ‘이미아직’은 몸은 이미 죽었지만 영혼은 아직 떠나지 못한 죽음 직후의 상태를 의미한다.

이번 공연은 삶과 죽음을 하나로 보는 동양적 세계관과 샤머니즘을 바탕으로 삶과 죽음, 영혼과 육체, 환상과 실재 등의 경계성에 주목한다. 무대에는 안애순 예술감독 특유의 분절적인 안무와 죽은 자의 넋을 받는 종이인형 ‘넋전’ 등 다양한 오브제가 어우러진다. 이러한 시도는 관객들에게 실재와도 같은 환상, 환상과도 같은 실재를 경험하게 할 전망이다.

작품은 국내외 정상급 창작진과 무용수들의 협업으로 한국적 현대무용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술은 도깨비의 유머와 몽환적인 세계를 자유롭게 그려온 작가 주재환이 맡는다.

음악은 음악동인 ‘고물’에서 실험적 국악을 선보인 이태원과 전통가곡의 현대적 해석으로 주목받는 박민희가 힘을 모은다. 프랑스의 조명디자이너 에릭 워츠(Eric Wurtz)도 함께한다.

지난 연말부터 작품 구상에 들어간 안애순 예술감독은 올 2월 공개오디션을 개최해 무용수 14명을 선발했다. 권민찬, 김건중, 김동현, 김민진, 김지민, 김호연, 도황주, 예효승, 윤보애, 이정인, 조형준, 최민선, 한상률, 허효선이 무대를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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