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7일 오후 4시 오디오가이 스튜디오(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조정희, 조순종, 로랑 모흐의 Play Bill Evans’가 열린다. 이번 무대에는 보컬리스트 조정희, 피아니스트 조순종, 프랑스의 하모니카 연주자 로랑 모흐가 함께한다. 세 사람은 빌 에반스의 열렬한 팬으로서 지난해부터 ‘Bill Evans Project’라는 타이틀로 활동을 시작했다. 보컬, 피아노, 하모니카의 색다른 편성과 편곡으로 빌 에반스의 음악을 연주할 예정이다.
빌 에반스는 국내 재즈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연주자이자 현존하는 재즈피아니스트들에게도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아티스트다. 리드미컬하고 거친 비밥 중심의 1950년대 뉴욕 재즈계에서 서정적인 멜로디와 화성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의 명곡인 ‘Waltz for Debby’, ‘Turn Out The Stars’와 더불어 ‘The Two Lonely People’, ‘In April(for Nenette)’, ‘Remembering The Rain’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곡들도 함께 연주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일반 공연장이나 재즈클럽이 아닌 레코딩 스튜디오(녹음실)에서 라이브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다른 곳에서 비해 좌석 수(비지정 40석)는 적지만 바로 눈앞에서 연주하는 뮤지션을 볼 수 있다. 스튜디오에서만 느낄 수 있는 뛰어난 사운드도 실감할 수 있다.
‘조정희, 조순종, 로랑 모흐의 Play Bill Evans’는 재즈전문 공연기획사 플러스히치와 레이블 오디오가이가 함께 주최한다. 이들은 매달 첫 번째 토요일에 스튜디오 라이브콘서트를 열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재즈기타의 거장 짐 홀 트리뷰트를 기리는 무대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