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의 사나이 이승엽(38.삼성)이 또다시 8회에 일을 냈다.
이승엽은 28일 잠실 LG전서 삼성이 2-4로 뒤진 8회초 2사 1,2루서 LG 마무리 봉중근으로부터 우월 스리런 홈런을 치며 팀의 5대4 역전을 이끌었다.
이승엽은 LG 마무리 봉중근이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 볼 카운트 3-2까지 끌고 간 긴장되는 승부에서 143km짜리 바깥쪽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결국 7대4의 승리를 이끈 이승엽은 이날 승리의 공을 후배들에게 돌렸다. 그들이 먼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면 자신의 홈런도 없었을 것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승엽은 경기 후 “홈런을 친 뒤 (박)석민이에게 ”내 맘속에 오늘 MVP는 너“라고 얘기했다.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출루해 줬기 때문이다. 2스트라이크를 먼저 당하고도 당황하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져 볼넷을 얻어준 덕에 내 홈런도 있었다. 오늘은 나 보다 2사 후에도 출루를 이어간 최형우와 박석민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