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치러진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은 16년 만에 최고치이며 4년 전인 2010년 지방선거 투표율 54.5%보다는 2.3%포인트 높은 수치다. 하지만 당초 중앙선관위의 예측치인 60%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번 선거는 전체 선거인수 4050만7842명 가운데 2346만4573명이 투표에 참여해 역대 지방선거 가운데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제1회 지방선거 투표율인 68.4%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에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는 투표율을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 지목된다. 11.49%의 사전투표율은 5% 정도의 투표율 상승효과를 일으켰다는 게 중앙선관위의 분석이다.
이러한 결과 가운데 경기도 의정부에서 일어난 이중투표 논란이 동명이인 해프닝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4일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의정부에서 논란이 있었던 이중 투표 건은 동명이인의 사전투표와 선거일 당일 투표 사례로 정상적인 투표"라고 설명했다.
의정부시선관위는 앞서 이날 오전 7시께 녹양초등학교에 마련된 녹양동제2투표소에서 투표한 이모 씨(24)가 사전투표일 둘째 날인 지난 5월 31일 가능3동 투표소에서 관외자 투표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적발 당시 선관위는 "이 씨가 '이미 투표한 자로서 투표할 수 없다'는 투표사무원의 안내를 무시하고 투표장이 혼란한 틈을 타 사위의 방법으로 투표를 했다"며 "투표함에 이 씨의 투표용지가 이미 들어간 상태라 투표 행위를 되돌릴 수 없다고 보고 이 씨의 관외 투표자 회송용 봉투를 찾아 무효표 처리하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실제로 사전투표에 참여한 이 씨는 1990년생이 아닌 1976년생의 동명이인인 것으로 확인했다. 투표 사무원이 본인 확인 과정에서 오인한 것.이 씨는 이날 오전 투표 사무원의 제지에도 계속해서 "나는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강원, 충북,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찾았으나 이미 본인의 이름으로 사전투표가 실시된 일이 발생했다. 이들 대부분은 선거사무원의 동명이인 파악 미숙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달 31일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사전 투표를 마친 김모 씨는 선거 당일인 4일 본인 확인을 거치고 이중투표를 실시했다. 이는 김 씨가 사전투표를 여론조사 투표로 착각해 빚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선거관리인의 제지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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