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해남 군산 이동설?
조세포탈 및 횡령·배임의 혐의를 받고 있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전북 군산에서 목격됐다는 제보가 접수되어 경찰이 확인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에는 이달 초 전남의 해남 쪽에서 유병언 전 회장 측 인사가 “큰 배를 빌릴 수 있느냐”는 문의를 했다는 첩보가 들어왔다. 유 전 회장 측근 소유 차량이 지난달 말 전남 영암·해남·무안 일대를 돌아다닌 것도 확인됐다.
그러나 수색 결과 유병언 전 회장의 흔적은 찾지 못했고 해당 신고는 오인신고로 확인됐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과 전남지방경찰청은 유병언 전 회장이 아직 밀항에 성공하지 못한 채 해남·목포 등지에 있는 것으로 보고, 전남 일대 해안가 경비와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검경은 최근 유병언 전 회장 핵심 측근 명의의 승합차량이 이달 초 해남으로 들어서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바 있다.
검경은 지난달 25일부터는 전남 순천시와 고흥군을 시작으로 완도·해남·진도·무안 등 해안과 맞닿은 전남 13개 시군의 주요 진출입 도로 CCTV와 여객선 입출항 대장을 확인하는 등 검문검색을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이 목포·해남 인근 신도 집 등에 숨어 지내다 불시에 밀항을 시도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해운사업을 장기간 해온 유병언 전 회장이 밀항을 위해 필요한 인맥을 확보하는 게 어렵지 않을 것이고, 구원파 신도 가운데 어선을 보유한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또 해남의 경우 매일 수백 척의 배가 드나들고, 주변에 인적이 드문 섬과 크고 작은 항구가 많아 눈에 띄지 않게 배에 올라타기에 적합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병언 전 회장의 군산 해남 도피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유병언 정말 해남에 있나 군산에 있나”, “유병언 해남 아니라 군산에 있다는 소문도 있던데”, “유병언 해남까지 가다니 대단한데..군산은 또 뭐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