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검색버튼

전체기사

[인터뷰] 이승철 “통일송 ‘그날에...’ 통해 남과 북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

유병철 기자

기사입력 : 2014-07-10 09:24

공유하기

닫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

텍스트 크기 조정

닫기
▲이승철이미지 확대보기
▲이승철

‘보컬의 신’ 이승철의 아름다운 행보는 계속된다. 희망메시지를 전하는 아름다운 뮤지션을 꿈꾸는 이승철은 대표적인 재능기부 연예인으로는 꼽힌다.

아프리카의 빈국 차드의 ‘키다리 아저씨’로 통하는 그는 공연 활동을 통해 희망 학교를 세우고 있다. 지난 2011년 9월 김천소년교도소 수형자로 이뤄진 ‘드림 스케치’ 합창단을 매주 한 차례씩 방문해 노래를 가르쳐 그들이 무대에서 아름다운 하모니를 낼 수 있도록 도왔고, 2013년 9월 학교폭력, 왕따 등으로 시름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마스터가 돼 청소년 합창단을 구성, 폴란드 토룬에서 열린 세계 합창 대회에 도전했다.

그런 그가 세 번째 재능기부에 나선다. 탈북청소년합창단과 함께 통일에 대한 꿈을 꾸며 작은 목소리를 낸다. 분단의 아픈 역사를 지닌, 현재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반도에서 온 국민의 염원인 통일을 바라는 작은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이다.

“사회적으로 책임이 있는 위치에 오면 재능기부를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기회만 주어진다면 재능기부에 언제든지 동참하겠다”고 밝힌적이 있는 이승철은 좋은 일에 참여한다는 자부심 때문인지 인터뷰 내내 결의에 찬 모습을 보였다.

“30년 가까이 음악을 하면서, 이제는 그 동안 받은 사랑을 돌려줘야 할 때다. 그래서 늘 소외된 이들의 관심을 놓지 않고, 조금이라도 의미 있는 행보를 나아가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라고 생각한다.”

이승철이 이번에 참여하는 ‘ON 캠페인’(ON NATION: 하나의 국가)은 여러 가지 정치적인 이슈를 떠나 순수하게 문화적 차원에서 시도되는 첫 프로젝트다. 55명의 탈북청소년들이 스스로 탈북청소년합창단을 구성하여 자신들의 작은 목소리를 내며 활동해 오고 있었고, 그런 그들을 돕고 함께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이승철이 나서면서 탈북청소년합창단에 큰 활력소가 됐다.

“탈북자에 대한 인식을 바꿔달라고 호소하는 것보다 우리 스스로 단합하는 모습을 통해 자생적으로 변화하고 남과 북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일이 중요할 것 같았다.”

서울 대학로 동숭 교회에서 탈북 청년 15명으로 꾸려진 마중물 합창단으로 출발한 탈북청소년합창단은 현재 25세에서 29세까지 남자 30명, 여자 25명으로 구성됐다.

“올해 초 제게 곡을 써서 합창지도를 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독도에서 합창을 하고 싶다는 소박한 꿈 얘기를 들으니, 좀 더 판을 키워서 많이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합창단을 더 늘렸다.”

이승철은 탈북청소년합창단의 연습을 손수 맡아 지도하던 중에 이런 좋은 프로젝트를 좀 더 세계적으로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직접 이 프로젝트의 세계화를 추진하게 된다. 특히 오는 8월 27~29일 미국 유엔에서 열리는 해외 비정부기구(NGO) 단체장들의 회의에 탈북청소년합창단과 함께 통일송 ‘그날에...’를 오프닝 곡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세계 교육의 산실인 하버드에서도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8월 15일 광복절에 독도에서 이 곡을 부르는 일부터 시작된다.

“아이들은 처음부터 독도만을 원했는데, 제가 좀 더 탈북자에 대한 인식도 바꾸고 평화 메시지를 더 크게 전파하자는 의미에서 국제연합(UN) 무대까지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이승철과 탈북청년합창단이 부를 노래 ‘그날에...’는 ‘슈퍼스타K5’에 출연한 그룹 네이브로의 멤버 정원보가 가사를 쓰고 멜로디를 입혔고, 세계적인 음악가 양방언이 오케스트라 편곡을 맡았다. 머라이어 캐리, 마이클 잭슨 등과 작업해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한 캐나다 믹싱 엔지니어 스티브 핫지는 믹싱을 담당했다. 참여 뮤지션 모두 개런티를 받지 않고 재능 기부 형태로 참여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수익금은 전액 통일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앞으로 꾸준히 이 캠페인을 지속해나가면서 그 영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언어 ‘희망’이라는 메시지를 전 세계인에게 전달하게 될 이번 탈북청소년합창단과의 만남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리라 느껴진다.”

탈북청소년합창단은 현재 명동성당 카톨릭합창 지휘자인 이강민 씨의 지도와 뷰티풀 마인드 오케스트라와 함께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 가고 있다.

“노래를 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인지, 모두 뛰어난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통일의 징검다리가 될 수 있는 에너지를 발견했다.”

통일송 ‘그날에...’는 이승철과 함께 부르는 합창곡, 합창단곡, 영어 듀엣 등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영어 듀엣의 경우 세계적인 가수에게 의뢰를 해놓은 상태다.

‘나이야가라’ 투어 본격 돌입…활동의 중심은 ‘공연’

▲이승철이미지 확대보기
▲이승철

이승철은 오락프로그램에 열심히 얼굴을 내미는 편이 아니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활동의 중심은 ‘공연’이라는 신념 때문이다.

그는 지난 5일 울산을 시작으로 올 여름 공연인 ‘나이야가라’ 투어에 본격 돌입했다. 오는 12일 수원 월드컵 보조경기장, 18~19일 서울 용산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 26일 부산 벡스코 제 1전시장 1홀, 8월2일 순천 팔마 체육관에서 계속된다.

“지난해 여름 서울 공연에서 금요일에는 비가 왔고 토요일에는 안 왔다. 당시 비에 젖어 공연을 본 금요일 관객들의 반응이 더 뜨거웠다. 이번 여름에도 투어를 벌이기로하면서 물대포 물펀치 등 물을 효과를 쓰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여름 분위기에 어울리는 곡들을 많이 들려드릴 것이다.”

물대포도 쏘며 팬들과 제대로 즐겨보자는 취지에서 기획된 이번 ‘나이야가라’ 공연을 향후 자신의 여름 브랜드 콘서트로 매년 선보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나이야가라’ 투어를 향후 나만의 여름 브랜드 콘서트로 만들어 볼 생각도 있다.”

내년 가수 데뷔 30년차를 맞이하는 이승철은 오는 2105년 월드투어도 준비 중에 있음을 알렸다.

“올 10월 초 중국 베이징에서 공연을 개최한다. 가수 30년차가 되는 내년에는 미국, 캐나다, 중국, 유럽, 일본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 10여 차례, 국내까지 합하면 총 30여 차례 걸쳐 공연을 가질 것이다.”

‘슈퍼스타K’ 심사위원 “나에게 평가 받고 싶어하는 사람 많다”

▲이승철이미지 확대보기
▲이승철

지난 2009년 Mnet 대국민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1’이 시작할 때부터 심사위원을 맡아온 이승철은 오는 8월 22일 첫 방송될 ‘슈퍼스타K6’에서도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사실 고민을 많이 했다. 시청률에 좌지우지되지 않기로 했다. 나에게 직접 평가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알고 있고 이에 부응하고자 했다. 지난해와는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 찾아가는 오디션을 통해 뛰어난 인물도 발굴한다. 인디밴드들의 산실인 홍대, 각 대학 실용음악과, 기획사 소속 가수, 버스킹 가수 등을 찾아 노래를 들어본 뒤 대회 참가를 종용하는 장면이 녹화되고 있다.”

이승철은 “추천하고 싶은 심사위원이 따로 있나”라는 질문에 비를 추천했다.

“비는 큰 세계를 본 사람이라 아무도 따라올 수가 없다. 경험 안 한 사람들에게 세계 시장을 경험해 본 사람이니 더 좋은 얘기를 해줄 수 있지 않겠냐. 비만큼 많은 것을 경험한 사람은 없다.”

썸머 콘서트 ‘나이야가라’ 투어에 이어 탈북청소년합창단과의 통일송 ‘그날에...’ 발표 그리고 ‘슈퍼스타K6’ 심사위원까지 2014년 하반기를 어느 누구보다 ‘핫’하게 보낼 이승철. 대중들이 그의 행보에 관심을 기울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주요뉴스
정치
경제
증권
더파워LIVE
사회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