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백반증이 발병할 경우, 이를 장애로 인정해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는 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29일 대한법률구조공단과 법원에 따르면, 얼굴에 나타난 광범위한 백반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한 환경미화원 한 씨에게 ‘안면장애인’에 해당한다고 판결이 나왔다.
한 씨는 충남 보령시청에서 야외 활동이 많은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던 중 얼굴에 흰색 반점이 생겨나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백반증을 앓게 됐으며 이로 인해 직장을 잃게 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노출이 많은 여름철에 햇빛 화상(일광화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한 씨처럼 장시간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햇빛 화상으로 인한 백반증이 유발될 수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백반증은 백색 반점이 피부에 나타나는 피부질환으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멜라닌 세포의 결핍 및 파괴로 인해 여러 가지 크기와 형태를 가진 백색 반점이 피부에 나타나는 증상을 보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만성적 피부질환인 백반증은 어떠한 치료로도 좋은 결과를 확신할 수 없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어 특히 예방이 중요하다.
백반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여름철 한낮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며, 장시간 야외활동 시 자외선차단지수가 높은 야외용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탈수가 되지 않도록 수분섭취량을 늘려 수분을 채워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엔 잦은 샤워와 땀으로 인한 수분 이탈로 건선이 심해지게 되는데, 피부가 건조해지면 보호막이 사라져 자외선에 더욱 직접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수분공급은 필수적이다.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려 샤워를 자주 하게 될 경우, 피부의 수분이 빼앗길 수 있어 지나친 샤워는 자제하며 보습을 위한 보습크림과 수분크림을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백반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표적으로 자가면역설, 신경체액설, 멜라닌 색소 자가파괴설 등의 학설과 그 밖에 유전적 소인, 외상, 스트레스, 갑상선 질환 등이 있다.
많은 피부질환 중에서도 만성적인 경과를 보여 난치성에 속하는 백반증은 다른 피부질환과 마찬가지로 외적인 치료에만 치중하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없다.
창원 백반증 환자를 치료하는 하늘마음한의원 창원점 최성희 원장은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환자는 자신의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본인의 체질에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여 몸속의 이상 반응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의원에서는 내적인 치료를 통해 장을 튼튼하게 해서 몸속에 독소가 아닌 유익한 영양분이 잘 흡수되게 하고, 백반이 있는 부위에 색소가 앉을 수 있도록 하는 광선 치료를 병행하여 색소 침착의 속도를 빨라지게 하며, 새로운 백반 출현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백반 범위가 넓어지지 않도록 하는 방식으로 백반증치료를 하고 있다.
한편 하늘마음한의원은 지난 9일 ‘2014 대한민국 보건의료대상’에서 특화병원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상은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보건산업 발전에 앞장서 국가 경쟁력 강화에 힘쓴 병원에게 수상하는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