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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사단 윤일병, 가혹행위 집단폭행에 부모 못 만나게 협박까지 '어머니 섬에 팔아버리겠다'

이상범 기자

기사입력 : 2014-08-0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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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사단윤일병사망(사진=YTN방송화면,뉴스K방송화면)이미지 확대보기
▲28사단윤일병사망(사진=YTN방송화면,뉴스K방송화면)

가혹행위와 집단폭행으로 사망한 윤일병이 가해자인 이 모 병장의 방해로 부모를 만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또 한번의 충격을 주었다.

윤일병 사건을 공식 문제제기한 군인권센터의 임태훈 소장은 4일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초 윤일병이 자대배치된 뒤 부대내 운동회가 열려 부모님을 초청하기로 돼 있었는데 제왕적 권력을 행사했던 이 병장이 마일리지가 모자란다는 이유로 윤일병 부모님의 방문을 막았다"고 밝혔다.

임 소장은 "이 병장이 이유들을 막 그렇게 만들어서 허위로 못 오게했다"면서 "그래서 윤일병 어머니가 나중에 펑펑 우셨다. '내가 미친 척하고 갈걸. 갔으면 아들 멍 보고 문제제기 했을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고 말했다.

임 소장에 따르면 이 병장 등 선임병들의 윤일병에 대한 가혹행위는 윤일병 자대배치 2주일 뒤부터 윤일병이 사망하기까지 35일간 계속됐다.

목격자는 온갖 꼬투리를 잡아 하루 90차례까지 폭행했다는 것이다.

임 소장은 "밤엔 잠도 안 재우고 괴롭혔고 두세 시간 동안 기마 자세를 하게 만든다든지. 이런 행위들을 쭉 했다. 치약도 짜 먹이고. 수사 기록 보는 내내 굉장히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공개된 윤일병의 시신 사진은 온몸이 시퍼렇게 멍이들고 퉁퉁부어있어 고문의 정도가 얼마나 참혹했는지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임 소장에 따르면 이 병장은 '내 아버지가 깡패'라면서 구타 사실을 말하면 '너희 아버지 사업을 망하게 하겠다. 너희 어머니를 섬에 팔아버리겠다'고 협박하며 저항을 막았다.

임 소장은 "상황이 이런데 군검찰은 가해자들에게 살인의 고의성이 없었다며 살인죄가 아닌 상해치사 죄를 적용했다"고 지적하고 철저한 원인규명을 통해 징계 범위를 상급자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8사단 윤일병 가혹행위 및 폭행으로 인한 사망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28사단 윤일병 사망, 이번만큼은 제대로 처벌되기를..." "28사단 윤일병 사망, 얼마나 악랄하면 사람을 저렇게 만드냐" "28사단 윤일병 사망, 조금만 관련되어도 다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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