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 석탑이 100년 만에 재탄생 한다. 일제강점기인 1915년에 덧발라진 콘크리트를 떼고 본래의 모습을 찾는 것이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16일 "그동안 바닥을 다지고 1층 기둥을 세웠고 오늘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김덕문 건축문화재연구실장은 "복원이 아니라 보수"라고 강조했다. "삼국유사 등 기록을 다 훑어봐도 실제 몇 층이었다는 기록이 없어 함부로 추정·복원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문화재 복원의 원칙은 어디까지나 역사성과 진정성 보존이어야 하고 고증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추론에 의해 과도하게 복원하면 안 된다는 게 학계의 중론이다.
원형 보존을 위해, 훼손된 부재는 과학적 방법으로 보강한 후 최대한 재사용한다. 연구소는 "62%가 원래 부재, 새 부재는 38%를 쓴다. 새 돌은 원래 석재와 성분이 가장 유사한 인근의 황등면에서 가져와 쓴다"고 했다.
2~6층까지의 경사면이 무너질 위험을 줄이기 위해 700개의 돌을 탑의 윤곽에 맞게 채운다는 계획이다. 2017년 7월 완공될 예정이다.
와우스타 이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