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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민속박물관, '안동석빙고 장빙제' 개최

와우스타 이상민

기사입력 : 2016-02-1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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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 305호 안동석빙고 장빙제가 오는 18일 목요일, 오전 11시부터 안동민속박물관 야외 일원에서 진행된다.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과 안동석빙고장빙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2016 안동석빙고 장빙제'는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인 안동은어와 얼음을 저장했던 안동석빙고에 어떻게 낙동강 얼음이 채취되어 운반되고 저장되었는지 보여 주기 위해 낙동강 얼음을 잘라내는 채빙(採氷)과 잘라 낸 얼음을 소달구지로 운반하는 운빙(運氷), 얼음을 석빙고에 차곡차곡 재는 장빙(藏氷) 등 3가지 과정을 옛 그대로 재연하는 행사다.

이 날 행사는 예년과 달리 안동민속박물관 인근에서 채빙 겸 운빙행사가 연계돼 함께 진행된다. 안동석빙고에 얼음을 켜켜히 재고 안동은어를 저장하는 장빙행사를 중점으로 안동석빙고의 과학적 우수성에 포커스를 맞춰 새봄을 여는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는 오전 11시반 풍물패의 신명나는 가락을 시작으로 채빙안전을 비는 기원제를 올리고 안동민속박물관 마당에서 얼음톱으로 얼음 자르기와 꼬챙이로 얼음 끌기, 목도로 소달구지에 싣는 등 채빙, 운빙 체험 행사가 오후 1시 반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운빙행렬은 풍물패의 가락으로 시작을 알리고 만장을 앞세운 얼음을 실은 소달구지와 체험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안동민속박물관 입구에서 안동석빙고 입구에 까지 함께 이동하게 되며, 다음으로는 청년유도회 주관으로 추위와 북방의 신인 현명씨(玄冥氏)에게 지내는 제사인 사한제(司寒祭)가 선성현객사(宣城縣客舍)에서 진행된다. 이 운빙행렬에는 안동대 취타대의 행렬도 함께 참가한다.

사한제에 이어 곧바로 장빙 행사가 이어지는데, 전통 한복차림의 장정들이 4인 1조가 되어 물푸레나무로 만든 목도를 이용하여 얼음을 져 석빙고로 날라 차곡차곡 재운다.

안동석빙고는 보물 제305호로 지정되어 있어 일년에 한번 장빙제가 있을 때만 개방되며, 장빙행사가 끝나면 뒤풀이 행사가 진행된다.

더불어 올해로 열두번째를 맞이하는 안동석빙고장빙제의 기록 사진전이 함께 운영된다. 얼음을 쌓아 만들어 놓은 석빙고 체험도 할 수 있으며, 안동은어를 이용해 만든 안동건진국수 온면과 안동은어 매운탕, 은어 모닥불 소금구이 등의 이색 맛 체험도 준비됐다.

또한 주최측에서 마련한 안동한우국밥과 뜨끈뜨끈한 어묵탕, 고소한 안동간고등어 숯불구이 등 다양하고 푸짐한 먹거리와 십여년 동안 석빙고장빙제 전통민속놀이 계승을 위해 애쓰고 있는 보존회 회원들과 행사 참석자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뒷풀이 마당도 준비됐다.

전통문화콘텐츠개발사업단의 한 관계자는 "채빙작업 위주로 진행한 행사를 올해는 석빙고에 얼음을 재는 장빙 위주로 진행하여 관람객들에게 안동석빙고의 과학적 특성 등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잘 보여 주는 방향으로 재현했다"며 "다음에는 개빙제에 맞춰 얼음이 어떻게 보관되었으며, 여름철 잡은 안동은어가 어떻게 갈무리 되었는지를 초등생들도 참가할 수 있는 방향으로 초여름 장빙제를 준비할 것 "이라고 말했다.

와우스타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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