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에서 정월대보름을 맞아 풍성한 전통문화행사가 이어진다.
대구 수성구는 병신년 정월대보름을 맞아 주민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오는 22일에는 이성공 향사를, 23일에는 범물동 당제를 지낸다고 18일 밝혔다.
이서공 향사는 수성문화원 주관으로 수성구 상동 이서공원 내 이공제비 앞에서 덕수이씨(德水李氏) 종친회원과 초청인사,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적인 제례의식에 따라 향사를 지낸다.
1778년 조선시대 대구판관인 이서공이 홍수 때만 되면 신천이 범람해 물길이 시가지를 덮쳐 피해가 극심한 것을 보고 자신의 재산을 털어 제방을 축조했고, 이에 백성들은 이판관이 쌓은 제방을 “이공제(李公堤)”라 하고 이판관의 치적을 기리기 위해 송덕비 '이공제비'를 세웠다. 이서공 향사는 매년 정월 대보름날 지내왔으며 2000년까지 중구청에서 지내오다가 신천의 물줄기를 바꾼 이서공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0년 10월 신천동로변에 이서공원을 조성하면서 이공제비를 중구에서 수성구로 이전, 이듬해 인 2001년부터 수성구청에서 지내오고 있다.
향사 제주로는 초헌관에 이진훈 수성구청장, 아헌관에는 유춘근 수성구의회 부의장, 종헌관에는 윤종현 수성문화원 원장이 맡게 된다.
한편, 범물동 당제는 범물1ㆍ2동 노인회와 협력단체가 주관하고 수성문화원에서 주최하는 것으로 2004년부터 마을의 액운을 몰아내고 주민 화합과 구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목적으로 매년 진행됐다. 보호수 느티나무 옆에는 효행과 열행을 기리는 밀양 박후성 처 성주배씨 지려비가 자리하고 있어 당제와 함께 성주배씨지려비에 대한 향사도 함께 지내오고 있다.
와우스타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