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쇼핑센터가 로봇 경비원을 정식으로 채용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스탠포드 쇼핑센터에서 보안 업무 보조를 맡은 로봇 경찰 'K5'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K5는 미국 총기 사건 중 하나인 '샌디훅 초등학교 참사'로 인해 출시하게 됐다. 2012년 12월 코네티컷 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아동 20명을 포함해 총 28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키며 미국인들에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국제경찰청장협회(IACP) 이사 중 한 사람인 스테이시 딘 스티븐스는 유사한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주요 장소를 경비하는 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에 따라 순찰로봇 K5를 개발했다.
로봇은 높이 1.5m, 무게 136㎏로 최대 시속 4.8㎞의 속도를 낸다. 1회 충전시 24시간 가동된다. 전력이 부족해지면 스스로 충전소로 복귀해 전력을 공급받는다. 또 자체 네비게이션 시스템, 고해상도 적외선 카메라, 마이크 등을 활용해 소리 및 시각정보를 분석, 담당구역 내에서 발생한 이상 징후를 포착해 낸다.
더 나아가 휴대전화에서 발생하는 신호나 차량 번호판을 인식하는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다. 습득한 정보는 인간 경비원들의 스마트폰이나 보안 통제 센터에 전달된다.
K5는 제압용 무기는 장착하지 않았다. 만일 공격을 당하면 큰 경보음을 울리며 자기 위치를 알리는 등의 방어적 수단만 동원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아직 K5는 인간 경비원을 전적으로 대체하기 보다는 보조하는 역할에 적합하다고 개발사는 설명했다.
김진기 기자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