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먹거리 사업으로 불리는 증강현실(AR)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교육분야에서도 이러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교육부가 최근 2018년부터 디지털교과서를 초·중학교에 전면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이목이 집중된다.
교육부는 17일 시범 운영중인 디지털교과서를 2018년 3월부터 모든 초·중학교로 확대하는 내용의 '디지털교과서 국검정 구분안'을 지난달 10일 행정예고하고, 현재 각계 의견을 수렴중이다.
도입 시기를 2018년으로 정한 것은 2015년 개정된 교육과정에 맞춰 교과서를 개발, 적용하기 위해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내년이 적용 첫해로, 첫해에는 초등 1∼2, 2018년에는 초등 3~4, 중1, 고1, 2019년 초등 5∼6 및 중2, 고2, 2020년 중3, 고3에게 적용된다. 디지털교과서는 초등 1∼2학년은 해당되지 않기 때문에 18년에 진행하는 것이다.
적용되는 교과목도 늘어난다. 현재 사회, 과학 두 교과만 디지털교과서가 사용되고 있지만 행정예고안에 따르면 초등 3∼6학년은 사회, 과학, 수학, 영어, 중 1∼3은 사회, 과학, 영어, 고등학교는 영어에서 디지털교과서를 사용하게 된다.
단, 전면 도입되는 초·중학교와 달리 고등학교의 경우 출판사별로 개발한 디지털교과서를 학생이 개별적으로 구매해 활용한다. 또 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된다고 해서 종이교과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교육부는 각 학교가 자율적으로 두 종류의 교과서를 병행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2007년 디지털교과서 상용화 방안을 처음 발표했고 2011년 '스마트 교육 추진 전략'에 따라 늦어도 2015년까지 디지털교과서를 전면 도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디지털교과서의 아이들의 시력 저하, 인터넷·게임 중독 심화 등의 문제를 일으킬 것이란 우려도 도입을 늦췄다.
하지만 2015년 연구학교를 대상으로 조사 결과 스마트기기 중독수준은 11.3%로, 2014년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인터넷 활용 실태조사에서 드러난 청소년 인터넷 중독 비율(29.2%)보다 낮게 나타났다. 또한 시력 및 뇌기능 저하 관련 조사에서도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다고 밝혀져 교육부는 전면도입하게 된다.
김진기 기자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