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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번역 앵무새 '파파고' 한-중 번역에서 더 강력해지다.

송광범 기자

기사입력 : 2016-12-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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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번역 앵무새 파파고 (ⓒNaver)이미지 확대보기
네이버의 번역 앵무새 파파고 (ⓒNaver)
네이버 번역 앵무새 파파고의 중국어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네이버가 새로운 기계번역 기술인 '인공신경망 번역(NMT : Neural Machine Translation)' 기술을 파파고에 적용해 파파고의 한국어-중국어 번역이 자연스러워졌다.

인공신경망 번역은 인공지능이 스스로 언어 빅데이터를 학습하고 번역하는 최신 기술이다. 빅데이터 분석과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번역을 한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이 번역 기술의 핵심은 문장을 통째로 번역한다는 점이다. 과거 통계기반 번역(SMT : Statistical Machine Translation)이 단어와 구(Phrase) 정도만 다룰 수 있었다면 인공신경망 번역은 전체 문맥을 파악해 문장 내 단어의 의미나 순서, 문맥에서의 의미 차이 등을 고려한다.

김준석 네이버 파파고 리더는 "기존에는 한 개나 몇 개의 단어들의 대역어와 그 확률 값을 학습한 뒤에 번역하는 방식이었는데, NMT의 경우 문장 전체 정보를 벡터형태로 변환하고 그 값을 바탕으로 번역을 수행한다. 문장 전체의 정보를 담고 있는 벡터에는 문장을 구성하는 단어의 의미, 어순, 구조 정보를 모두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몇 개의 단어들만 가지고 번역하는 방식보다 훨씬 정확하고 자연스러운 번역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 고 밝혔다.
즉 사람이 구사하는 언어와 흡사하게 문장의 맥락을 고려하기 때문에 상황에 맞는 자연스러운 번역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는 밤마다 밤을 먹는다’라는 문장을 번역해보자. 통계기반 번역에서는 ‘밤’이라는 단어를 시간이 지나 어두워진 상황을 의미하는 ‘夜’로 번역할지 밤나무의 나무 열매를 뜻하는 ‘栗子’으로 번역할지 구분이 쉽지 않다. 하지만 인공신경망 번역에서는 문장 전체의 맥락을 이해해 ‘夜’와 ‘栗子’을 상황에 맞게 번역해준다.

인공신경망 번역의 정확도는 통계기반 번역보다 2배정도 뛰어나다. 네이버랩스가 두 번역 시스템을 비교한 자체 테스트 결과 중국어에서 한국어로 번역의 경우 인공신경망 번역이 통계기반에 비해 약 233%까지 번역 정확도가 개선됐다. 한국어를 중국어로 번역하는 경우 인공신경망 번역이 통계기반에 비해 약 160% 개선됐다.

네이버는 "파파고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간체), 일본어 이외에 내년에는 스페인어, 프랑스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중국어(번체), 베트남어 등 6개 언어 번역을 추가하면서 인공신경망 번역 기술을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송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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