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선택을 받은 대통령은 ‘NEVERDIE’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영국의 사업가 ‘존 제이콥스’다. 그가 내건 공약은 일자리 창출이다. 가상세계의 대통령답게 스케일도 남다르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4년 임기동안 가상현실 속에서 10억개가 넘는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제이콥스는 대통령 당선 후 첫 발언으로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해내겠다고 발언했다. 10억개에 비하면 터무니 없이 적은 숫자지만 그가 공약을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는 사실만큼은 확실하다.
그는 미국 VR전문매체 ‘VR스카웃(VR SCOUT)’과의 인터뷰에서 “10억달러(약 1조 2,000억원)을 모아 가상 세계의 VR/AR 콘텐츠 개발에 투자하는 것이 목표며, 10억 달러는 향후 가상세계의 시장 규모에 비하면 적은 비용이지만 가상세계의 무역거래 및 고용 시장에 엄청난 발전을 가져올 것이다.” 라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보기엔트로피아 유니버스의 모습. 실제 지구 환경과 크게 다르지 않다. (ⓒ Entropia universe)
가상 대통령의 임기는 4년이며 재선의 기회가 있다. 대통령에겐 엔트로피아 유니버스가 넉넉하게 제공하는 초기 운영 예산이 주어진다. 그는 가상 정부와 현실에 존재하는 그룹⋅기구와 함께 전략적으로 정책을 펼칠 수 있다. 가상 정부는 엔트로피아 유니버스의 GNP상승에 일조한다. 엔트로피아 유니버스에선 게임머니를 현금화 할 수 있어 GNP가 늘어난다면 유저들의 수익이 증가한다. 실제 엔트로피아 유니버스의 전체 GNP는 40억달러(약 4조 8,300억원) 수준이며 매일 3500만달러(약 422억 5,500만원) 정도가 거래된다.
가상세계의 정부는 현실세계의 정부와 유사하다. 가상 정부도 현실정부와 마찬가지로 모든 VR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유저들의 권리 증진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한다.
마인다크 PE AB의 부회장인 데이비드 시몬즈도 "가상현실은 한 회사보다 훨씬 더 크다"면서 "우리는 가상현실 속에서 살고 일하는 사람들에게 자기 결정권과 자치권의 추구를 통해 진정한 권리를 주고 이들을 지원하게 되어 자랑스럽다.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과 함께 하는 통치 기구는 가상현실을 진정한 현실로 만드는 다음 단계의 큰 발걸음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