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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17 빅뱅 10주년 콘서트 리뷰. '빅뱅과 VIP가 써내려간 서사시'

유병철 기자

기사입력 : 2017-01-0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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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이 콘서트로 2017년의 포문을 열었다.

빅뱅은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BIGBANG10 THE CONCERT : 0.TO.10 FINAL IN SEOUL’을 진행하고 6만4000명의 팬을 만났다.

빅뱅을 보기 위해 국내외에서 몰려든 관객들은 발을 들여놓을 곳도 없을 정도로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당시 현장은 빅뱅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규모였다. 팬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빅뱅을 상징하는 왕관 모양의 노란색 야광봉을 들었다. 노란 물결로 가득찬 공연장은 장관을 연출했다.

공연을 앞두고 공연장 안팎은 빅뱅을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로 가득했다. 여기에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까지 가세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스탠딩석 입장을 앞둔 팬들은 일찌감치 길게 줄을 늘어섰고 공연장 밖으로 들리는 리허설 소리에 연이어 환호했다.

입장을 마친 팬들은 무대 양 옆에 설치된 중계화면에서 뮤직비디오가 나오자 노래는 물론 랩까지 모두 따라 부르며 빅뱅을 외쳤다. 공연장은 공연 시작 전부터 팬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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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시작되자 거대한 함성 속에 등장한 빅뱅은 오프닝 무대로 첫 곡 ‘천국’을 불렀다. '천국'의 전주가 나오자 관객들은 거의 자지러지다시피 엄청난 데시벨의 비명을 질러대기 시작했다. 함성에 가려 빅뱅의 노래가 잘 안 들릴 정도였고, ‘WE LIKE 2 PARTY’, ‘HANDS UP’의 파워풀한 무대가 이어졌다.

공연장에선 밴드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역동적인 사운드가 터져 나왔다. 다섯 명의 호흡은 완벽해, 큰 무대가 꽉 찼다. 무대에서 완전체 빅뱅은 곡마다 다양한 장면을 연출했다. 다섯 명은 시종일관 무대를 휘젓고 다니며 눈을 즐겁게 했다. 퍼포먼스가 무대를 완성했다면, 중간중간 펼쳐지는 멤버들의 장난기는 큰 웃음을 줬다.

멤버들의 개별 무대는 공연의 볼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빅뱅의 막내 승리는 ‘STRONG BABY’를 부르면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어 대성이 무대에 올라 ‘날개’를 선사하며 팬들과 호흡했다. 탑은 ‘DOOM DADA’로 흥겹게 분위기를 이끌었으며, 태양은 ‘눈, 코, 입’으로 감미로운 무대를 만들었다. 지드래곤의 무대 장악력은 뛰어났다. 그는 ‘HEART BREAKER’를 부르며 공연장이 마치 자신의 안방인 것처럼, 기량을 충분히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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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은 기대를 모았던 신곡도 불러 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에라 모르겠다’와 ‘LAST DANCE’의 무대에선 팬들은 객석이 떠나갈 듯 함성을 질렀고, 거대한 손짓들로 파도 물결을 이뤘다.

공연의 열기는 종반 부에 치달을수록 절정에 이르렀다. ‘BANG BANG BANG’과 ‘FANTASTIC BABY’ 이후 마지막 곡 ‘맨정신’이 끝난 후에도 팬들은 자리를 떠나기는커녕 노래를 따라부르며 빅뱅의 앙코르를 기다렸다. 빅뱅의 앙코르는 자유분방함 그 자체였다. 공연 내내 열기는 도무지 식을 줄 몰랐다.

빅뱅 콘서트는 가수와 관객 모두를 놀라게 한 공연이었다. 지치지 않는 체력, 뜨거운 열정이 공연시간 2시간 30분을 꽉 채웠다. ‘과연 빅뱅’이라는 감탄이 저절로 나오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지난 2006년 8월 19일 데뷔한 빅뱅은 이름에 걸맞게 국내 가요계에 큰 반향을 몰고 왔다. 지난 10년간 정상의 자리를 지킨 빅뱅은 늘 앞서 달렸다. 빅뱅의 10년이 당연하게 느껴지는 것은 20년, 30년도 이어갈 수 있을 거라는 믿음 때문일까. 빅뱅이 VIP를 만들고, VIP가 빅뱅을 만든다. 빅뱅과 VIP가 새롭게 써내려갈 미래의 그림들은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간 빅뱅은 멤버 개인별 활동을 통해 음악, 연기,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입지를 다졌다. 오랜 기간 개개인의 역량을 키워온 멤버들이 다시 빅뱅이란 이름으로 모여 어떤 새로운 노래와 퍼포먼스로 가요계에 새 바람을 일으킬지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다.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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