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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7] 2017 CES를 지배한 아마존 AI비서 '알렉사'

주은희 인턴기자인하대 문화경영학

기사입력 : 2017-01-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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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AI 비서 ‘알렉사’가 탑재된 스피커 '에코' ( ⓒ 에코 홈페이지 )이미지 확대보기
아마존 AI 비서 ‘알렉사’가 탑재된 스피커 '에코' ( ⓒ 에코 홈페이지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해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가 이달 5일에 시작하여 8일(현지 시각)에 막을 내렸다.

2017 CES에서 가장 화제거리가 된 기술 중 하나는 아마존의 AI 개인비서 ‘알렉사’였다. 미국 IT전문매체 시넷은 “올해 CES는 아마존이 지배했다. 이제는 세계를 점령하길 원한다”라며 보도했다. 이어 ‘알렉사’는 다른 어떤 플랫폼보다 스마트 홈 기능을 빠르게 구현해낼 수 있는 기능이라며 극찬했다. 올해 CES에서 아마존은 참가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CES에 참여한 제품들 곳곳에 ‘알렉사’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이번 CES에서 알렉사를 탑재한 AI 냉장고를 선보였다. 이 냉장고는 사용자가 요리하는 동안에 음성 명령을 이용해 뉴스 검색, 음악 재생, 온라인 쇼핑, 일정 확인 등과 같은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다. 세계적인 가전제품 제조회사인 미국기업 ‘월풀(Whirl pool)’도 알렉사를 탑재한 오븐을 내놨다.

가전업계를 넘어서 자동차 업계인 포드와 폭스바겐도 차량용 음성 비서 기능으로 알렉사를 택했다. 알렉사를 이용하면 인터넷 검색,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과 같은 기능을 운전하면서 이용할 수 있다.

주목할 점은 화웨이가 곧 출시할 스마트폰 ‘메이트9’에 알렉사를 적용한다는 사실이다. 화웨이는 자사 스마트폰 운영체제(OS)로 구글을 사용중이다. 그런데 구글은 현재 구글홈이라는 AI 비서를 개발한 상황으로 아마존이 개발한 알렉사와 라이벌 관계이다. 이는 앞으로 IT 업체들이 한 회사가 개발한 시스템에 예속되지 않고 필요에 따라 여러 회사의 시스템을 응용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미국 IT전문매체 시넷은 알렉사에 대해 극찬하면서도 스마트홈 시장 지배력을 상실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 지금까지 에코를 미국과 영국시장에서만 출시한 사실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에코는 알렉사를 탑재한 스피커로 아마존 현지물류센터에서 가정용 배달 서비스를 주문하는 기능이 주를 이룬다. 아마존 물류창고가 보급되지 않은 지역은 알렉사가 가져다 줄 물류이익이 적을 수밖에 없다. 이 점이 아마존이 에코의 보급을 확대하지 않는 이유이다.

하지만 시넷은 “스마트홈 플랫폼이 수행하는 본질적인 기능은 식료품 판매와 같은 몇 가지 특정 서비스에 국한되지 않는다.”라며 설명했다. 사용자에게 날씨, 뉴스 등 유용한 팁을 주며 일상생활의 편의를 돕는 것이 스마트 플랫폼이 수행할 서비스라고 언급했다. 현존하는 AI 비서들 중 알렉사는 이런 서비스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넷은 만일 알렉사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지 않을 경우 시장 지배력을 잃어버린 채 많은 AI 비서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경고했다. 지금은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알렉사를 사용했지만, 글로벌 표준 플랫폼에서 멀어질 경우에는 구글이 개발한 AI 비서 구글홈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주은희 인턴기자(인하대 문화경영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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