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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의 심장 '아이스볼' 만드는 '로봇바텐더' 등장

한승균 전문기자/전자공학 박사

기사입력 : 2017-01-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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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festyleAsia)
칵테일에 들어가는 ‘아이스 볼’은 ‘온 더 락 칵테일의 심장’이라고 불린다. 아이스 볼은 둥근 공 모양의 얼음이다. 이 구 모양 얼음은 베테랑 바텐더만이 사용할 수 있는 ‘아이스 카빙(Ice Carving, 얼음깎이 기술)’로 만든다. 바텐더가 수년간 연마해야 제대로된 아이스볼을 탄생시킬 수 있다. 그런데 한 로봇이 고난도 기술인 ‘아이스 카빙’을 그대로 재현했다.

국내 로봇기업 ‘로보케어’는 로봇 바텐더 ‘아로(A-RO)’를 개발했다. 실제 ‘아로’는 강남의 한 싱글몰트바에 정식 채용돼 손님에게 아이스볼을 만들어주고 있다. 아로의 닉네임은 ‘카보’다.


카보가 아이스볼을 만드는 실력은 일품이다. 빠르고 정확하다. 카보가 아이스볼 1개를 만드는데 걸린 시간은 약 4분 정도다. 베테랑 바텐더보다는 1분 느리지만, 신입보다는 1분 빠른 기록이다. 카보의 아이스 볼은 완벽한 구 모양을 했다. 인간 바텐더의 아이스 볼과 견주어도 손색없다.

현재 카보는 얼음을 깎는 역할만 수행할 수 있다. 그래서 당장 카보가 모든 바텐더의 일을 대체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1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한 바텐더는 ‘카보에 일자리를 빼앗길 수도 있어 불안한가’란 질문에 “바텐더와 대화를 하러 오는 손님들도 많으므로 위기감을 느끼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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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bocare)

손님과 대화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건 아직까진 인간 바텐더의 역할이다. 카보는 분위기를 즐기는 손님까지 충족시킬 수 없다. 인간 바텐더가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인공지능(AI) 도입되면 카보가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강’ 로보케어 대표는 19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AI)을 추가하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다”라고 말했다.

AI형 카보는 똑똑한 바텐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머신러닝 기술로 손님과 대화를 하면 할수록 그에 대해 더 잘 알며 그의 취향에 맞는 위스키를 추천해줄 수도 있다. 또 안면 인식기능으로 단골손님을 잊어버릴 일도 없다. 이러한 점에서 앞으로 카보의 귀추가 주목된다.

한승균 전문기자/전자공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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