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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분석] 웹엔터 시장을 움직이는 힘, 여성팬덤 대포여신을 아십니까? ①

윤은호 전문기자 문화경영학 박사

기사입력 : 2017-02-0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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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공연,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 문화에서 소비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여성 팬덤’의 힘은 막강하다. 여성들은 문화를 소비하는 소비자이면서도, 이를 재생산하고 널리 유포하는 생산자의 역할까지도 한다. ‘여성 팬덤’은 현재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패를 쥐고 있으며, 여성 소비층을 확실히 잡기 위한 업계의 노력은 당연하다.

이번 기획기사에서는 현재 웹콘텐츠를 넘어 엔터테인먼트 문화를 소비하는 ‘여성 팬덤’을 관련 산업 정보와 삼성증권 분석보고서를 바탕으로 살펴본다.

[기획 분석] 웹엔터 시장을 움직이는 힘, 여성팬덤 대포여신을 아십니까? ①이미지 확대보기

● 대포여신의 등장

'대포 여신‘이라는 팬덤 용어가 사용된 것은 5인조 아이돌 샤이니의 공식 팬클럽 '샤이니월드'의 팬 사이에서 시작됐다.

’대포여신‘이란 사진기자보다 더 고가의 하이엔드 렌즈, 카메라로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의 스케줄을 쫓아다니며, 높은 퀄리티의 사진을 직접 찍고 가공해 온라인상에 공유하는 집단을 뜻한다.

샤이니의 팬클럽 '샤이니월드'에는 이런 대포여신이 많았던 것이다. 기성 세대의 눈에는 고가의 카메라 장비를 들고다니며, 스타의 자신을 찍는 행위가 이전 세대보다 더 극성맞은 아이들의 놀이로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아이돌 팬클럽’, ‘팬덤’문화가 10대 소녀들만 향유하는 대중문화의 하위문화라고 보기에는 현재 그들의 구매력과 그 영향력은 상당하다. 이러한 영향력의 배경에는 10대 팬이었던 여성들이 20~30대에도 팬 활동을 지속적으로 함에 따라 팬덤의 연령층이 확대되었고, 연령층의 확대에 따른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 소비력도 상승한 데 있다.

‘여신’이라는 말처럼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미디어 시장에서 여성은 가장 중요한 소비 주체이다.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망원렌즈를 구입해서 연예인 사진을 찍거나, 수백·수천만원의 조공문화(팬의 자발적 모금으로 선물하는 행위)는 경제력을 보유한 20~30대 여성팬의 지갑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 엔터 문화를 소비하는 ‘여덕’의 힘

엔터테인먼트 문화를 소비하는 20~30대 여성소비층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갖는다.

첫째, 자기가치와 자기만족을 중시함에 따라 문화생활에 탄력적 소비를 보인다.
둘째, SNS 등 모바일 환경에 기반한 쌍방향적 소비를 선호한다.
셋째, 본인이 선호하는 특정 브랜드나 가치가 담긴 재화에 대해서는 충성도·높은 구매력과 맹목적 소비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

이런 소비 특징을 바탕으로 하나의 컨텐츠를 매니아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을 일컫는 ‘덕후’라는 은어가 탄생한다. 여기에 여성, 드라마, 뮤지컬이라는 단어와 합쳐져 이른바 ‘여덕’, ‘드덕’, ‘뮤덕’라는 신조어도 탄생됐다.

여성 팬덤은 그들이 열광하는 특정 연예인이나 미디어 콘텐츠를 맹목적으로 소비한다. 그것을 바탕으로 하위 콘텐츠를 재생산해 이를 공유함으로써 자발적으로 좋아하는 연예인에 대한 마케팅을 한다. 따라서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몸값을 지지하는 기반이 되기도 하고, 스타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지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나아가 시청률이나 음원순위를 결정하는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에서 가격을 결정하는 수요자로서 역할도 한다.

구매력과 충성도를 보유한 여성 팬덤은 음악·미디어 등 스타(유명인) 자신과 콘텐츠 사업자에게는 '최우선 중요 관리 대상’ 이다. (2편 계속)

▷ 자료 : 삼성증권 Samsung Daily, 임은혜 애널리스트, 여성소비에 주목하라 : 대포여신을 아십니까?

윤은호 전문기자 (문화경영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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