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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의사회, 병원 공습 참혹함 알리는 VR영상 공개

송광범 기자

기사입력 : 2017-03-2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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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Pixabay)
국경없는의사회(MSF)가 전쟁지역 병원에 가해지는 공격의 참혹함을 알리고자 가상현실(VR) 영상을 제작했다.

영상은 2015년 10월 벌어진 아프가니스탄 쿤두즈 병원 공습을 모티브로 짜였다. 국경없는의사회가 운영했던 쿤두즈 병원은 미군이 공습해 파괴됐다. 이 공격으로 의사와 간호사 등 병원 직원 14명을 포함해 총 4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사건은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됐지만, 병원 공습은 시리아 전쟁에서도 자행되고 있다.

영상엔 공습을 받은 듯 혼비백산한 병원 모습이 담겼다. 의사와 간호사들은 부산하게 움직이고, 사람들은 피투성이로 공격을 피하고자 뛰어다닌다.
프랑스 AFP통신에 따르면, 로맹 지라르 영상 제작자는" 폭탄이 떨어지는 장면은 없지만, 연기와 먼지로 뒤덮인 병원 복도에서 환자, 의사들이 유령처럼 변하는 것을 통해 충격과 공포, 절망 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영상을 본 사람들이 언젠가' 내 결정이 사람들을 살릴 수 있다'라고 생각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군 지휘관이나 정치인들에게 전쟁 지역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환자들이 전쟁으로 매일 두려움에 떨고 있다는 사실을 영상으로 전하고자 했다.

프랑수아 델포스 VR 프로젝트 기획자는 "이런 영상은 예를 들어 전투기 조종사들이 병원 공격 문제와 관련해 예민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유용하다"고 말했다.

국경없는의사회의 VR 영상은 인권 문제를 다루는 ‘제네바 필름 페스티벌’에 섰다. 올해 8월 세계 인도주의의 날에 다시 공개될 예정이다.

송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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