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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웹툰] 안동 설화를 로맨스로 ‘궁 외전: 별신의 밤’ 下

김아영 기자

기사입력 : 2017-05-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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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웹툰, 지역에 숨어있는 이야기와 관광지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웹콘텐츠

지역웹툰은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소재로 한 웹툰이다. 언뜻 보면 지역 홍보만을 위한 재미없는 웹툰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재미있다. 더군다나 지역에 숨어있는 이야기와 관광지를 알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지역웹툰] 시리즈 기사는 재미와 지역에 대한 정보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웹툰을 소개하고, 이와 연계해서 갈 수 있는 관광지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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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낙동강 상류에 둘러싸인 안동 하회마을, 자료= 안동관광정보센터)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낙동강 상류에 둘러싸인 안동 하회마을, 자료= 안동관광정보센터)

‘물이 돈다’는 뜻의 안동하회(河回)마을.
그 이름처럼 낙동강 상류가 S자 형을 이루며 마을을 감싸고 있다. 이곳은 웹툰 ‘궁 외전: 별신의 밤’의 주요 배경지이다.

하회마을은 2010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전통마을이다. 그만큼 전통적인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웹툰 속 주인공들은 어느 관광지를 찾아갔을까?


#1. 하회마을을 한눈에, 부용대
(사진= 나룻배를 타고 부용대로 이동하는 관광객들, 자료= 안동관광정보센터)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나룻배를 타고 부용대로 이동하는 관광객들, 자료= 안동관광정보센터)

부용대는 하회마을 낙동강 건너편에 위치한 64m의 절벽이다. 부용대에 올라서서 바라보는 하회마을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안동하회마을을 찾는 이라면 꼭 들러야 할 필수 코스다.

허도령 설화에서 부용대는 김씨 처녀가 죄책감에 몸을 던진 곳으로 슬픈 이야기가 서려있는 장소이다. 허도령 설화를 주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웹툰에서 부용대는 여러 번 등장한다.

부용대는 ‘부용을 내려다보는 언덕’이란 뜻을 갖고 있다. 부용은 연꽃을 의미하며, 이는 하회마을의 또 다른 명칭이다. 부용대에서 하회마을을 내려다보면 하회마을이 물 위에 떠 있는 한 송이 연꽃처럼 보인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

하회마을에서 부용대로 가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회마을에서 나룻배를 타고 부용대로 건너가는 것과 자가용을 이용해 화천서원을 찾아가는 것이다. 안동하회마을의 전통과 부용대 절벽의 웅장함을 마음껏 느끼고 싶다면 나룻배를 추천한다. 왕복 3,000원으로 안동의 운치를 감상할 수 있다.


#2. 소원을 들어주는, 삼신당 느티나무

웹툰 속 신채경이 소원을 빌었던 삼신당 느티나무는 실제로 소원을 빌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600년이 넘는 이 나무의 금줄에는 사람들의 소원이 적힌 종이로 가득하다.

삼신당 느티나무는 하회마을의 모든 길과 연결되며, 마을의 정 중앙에 위치해있다. 하회마을에서 이 나무가 얼마나 귀하게 여겨졌을지 상상할 수 있는 대목이다. 다른 지역에서는 삼신당을 찾아보기 힘들지만 하회마을은 자손의 탄생과 가족의 건강을 지켜준다는 삼신할머니를 이곳에 모셨다. 양반마을인 하회마을에서 자손이 그만큼 귀했다는 뜻이다.

과거에는 아들을 낳게 해달라는 소원이 많았지만, 현재 그 소원의 범위는 광범위해졌다. 지금은 가족 건강 부터 시작해 대학 입학, 승진, 취직 등 다양한 소원이 적힌다.


#3. 세계의 탈을 한 곳에, 하회세계탈박물관
(사진= 웹툰 '궁 외전: 별신의 밤'의 한 장면(좌), 안동 하회세계탈박물관(우), 자료=안동관광정보센터)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웹툰 '궁 외전: 별신의 밤'의 한 장면(좌), 안동 하회세계탈박물관(우), 자료=안동관광정보센터)

웹툰에서 하회세계탈박물관은 허윤성이 탈을 조각하는 계기를 얻는 곳으로 나온다.

한국 탈, 외국 탈 각각 200여 점을 보유하고 있는 하회세계탈박물관은 하회별신굿탈놀이에 사용되는 탈을 비롯해 전 세계 탈들이 전시돼있다. 탈은 그 자체로 조형 미술품이지만, 문화를 지닌 역사적 유물이기도 하다. 각 탈의 숨어있는 상징과 특징을 관찰하면 그 지역의 문화가 보이는 이유다.

박물관에는 아이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있다. 목판의 탈 그림을 한지에 새기는 작업인 ‘탈 그림 탁본하기’와 종이탈에 클레이로 나만의 탈을 만드는 ‘나의 탈 만들기’ 프로그램이 있다.


#4. 하회탈들의 이야기, 별신굿탈놀이 공연
(사진= 웹툰 '궁 외전: 별신의 밤'의 한 장면(좌),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우), 자료=안동관광정보센터)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웹툰 '궁 외전: 별신의 밤'의 한 장면(좌),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우), 자료=안동관광정보센터)

웹툰에서 세자 부부가 구경했던 별신굿탈놀이는 현존하는 가면극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다. 고려 시대부터 안동 하회리에 전승되어온 별신굿탈놀이는 마을의 평화를 위해 벌이는 굿놀이이자, 지배층에 대한 서민들의 비애를 풍자와 해학으로 풀던 놀이였다.

안동하회마을에 있는 탈춤공연장을 찾아가면 별신굿탈놀이 공연을 직접 볼 수 있다. 1~2월에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에, 3~12월에는 매주 수·금·토·일요일 오후 2시에 탈춤공연이 진행된다. 공연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된다.


#5. 성리학의 중심지, 도산서원

세자 이신이 강학을 참석하는 장소인 도산서원. 천원 신권 뒷면에 나오는 장소이다.

성리학의 중심지인 도산서원은 우리나라 대표 유학자인 퇴계 이황의 제자들에 의해 건립됐다. 도산서원의 건축물들은 전체적으로 간결하고 검소하게 꾸며져 있어 당시 선비의 자세를 잘 반영하고 있다. 도산서원에는 퇴계가 살아생전에 성리학을 제자들에게 가르쳤던 도산서당도 함께 위치해있다.

이 외에도 웹툰에는 부용대를 마주하고 있는 소나무로 가득한 만송정과 서원의 백미로 꼽히는 병산서원 등이 소개됐다. 한편, 안동에는 매년 국제탈춤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안동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안동 전체가 축제로 들썩거리는 기간에 방문해도 좋다. 올해 21회를 맞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9월 28일부터 10월 8일 열흘간 진행된다. <끝>

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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