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국 방문해 33관음성지 순례 완료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수암스님)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의 33관음성지를 순례한 일본인 개인 순례자 나카무라 미에코(中村 美衣子)에게 회향증서를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문화사업단에 따르면 미에코씨는 2002년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한국에 방문한 뒤 한일교류 사이트를 통해 33관음성지를 알게 됐다. 미에코씨에게 33관음성지는 4년간 한국의 많은 문화를 접하게 해준 연결고리였다. 2014년 법주사에서 시작해 2017년 3월 하동 쌍계사를 마지막으로 순례한 미에코씨는 “4년간의 33관음성지 순례를 모두 마치고 나니 스스로 혼자 이루어 낸 것에 대해 매우 기쁘고, 회향증서까지 받게 되어 뜻깊은 한해가 됐다. 33관음성지 인장첩을 새로 받아 한 번 더 33관음성지를 순례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문화사업단장 수암스님은 “이동수단이 편치 않았을 텐데도 외국인이 홀로 33관음성지를 모두 순례한다는 것은 보통의 정성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나카무라씨의 한국여행을 지지하며, 언제든 사찰에서 머물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2009년부터 시작된 33관음성지 순례사업이 국내외 단체 순례자들뿐만 아니라 개인 순례자까지 그 인지도가 확산되고 있다. 문화사업단 관계자는 "한국을 찾는 개인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33관음성지 관광안내 콘텐츠를 개발하고, 교통과 숙박시설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해결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한국을 찾는 여행객과 순례자들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