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메뉴
검색버튼

전체기사

국내 웹툰 불법 공유 문제 심각… 저작권·선정성 등 피해 무방비 노출

이선기 기자

기사입력 : 2017-11-01 14:17

공유하기

닫기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트위터

텍스트 크기 조정

닫기
[더파워=이선기 기자]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한국 웹툰 시장이 웹툰 불법 공유 문제에 휘청거리고 있다.

웹툰 불법 공유 'B' 사이트의 모습. 국내 인기 웹툰은 물론 성인웹툰까지 여과없이 공유되고 있다. (사진=국내 웹툰 불법 공유 'B' 사이트)이미지 확대보기
웹툰 불법 공유 'B' 사이트의 모습. 국내 인기 웹툰은 물론 성인웹툰까지 여과없이 공유되고 있다. (사진=국내 웹툰 불법 공유 'B' 사이트)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6 만화백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 만화산업 전체 매출액은 2015년 약 9000억 원을 넘어섰다. 디지털 만화 역시 1300억 원 규모로 빠르게 성장했다. 매년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며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규모가 확장되고 있다. 해외 수출액도 꾸준히 증가해 세계적인 콘텐츠로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그런데 정작 국내에서는 웹툰 시장이 큰 위기를 맞았다. 최근 웹툰을 불법으로 공유하는 불법 사이트들이 늘어나면서 많은 피해를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웹툰 커뮤니티 ‘웹툰인사이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웹툰 불법 공유 사이트는 약 20여 개에 달한다고 밝혀졌다. 특히 그 중 가장 큰 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사이트의 경우 국내 인기 유료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보다도 규모가 더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웹툰이 디지털 파일로 이뤄져 있는 점을 이용해 손쉽게 웹툰을 불법으로 퍼다 나르고 있다. 불법으로 복제한 웹툰을 사이트에 게재해 성인광고나 도박광고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수법이다.

이같은 사례에 국내 웹툰 작가들은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작가에게 돌아가야 할 원고료 수익이 고스란히 불법 광고로 돌아가면서, 작가들이 고생해서 만든 작품에 대해 제대로 된 수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 또한 성인광고, 선정적 이미지 등이 무분별하게 노출돼 작가 뿐만 아니라 일반 애독자들까지 피해를 받고 있다. 특히 미성년자 어린이들에게 선정적 이미지가 여과없이 노출되면서 선정성 문제가 큰 화두로 떠올랐다.

이같은 상황이 계속되자 기업들은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특히 국내 인기 유료 웹툰 서비스로 성장한 ‘레진엔터테인먼트’는 웹툰 불법 복제를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내에 불법사이트 대응 전담 팀을 구성해 운영 중인 한편, 독일의 코메소(COMESO) 사와 협력해 국제 모니터링 업무를 진행 중이다. 또한 지난달 26일부터는 한국저작권위원회, 웹툰 플랫폼 저스툰과 손을 잡고 ‘반듯한 웹툰 이용 문화 만들기’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정부가 직접 나서서 웹툰 불법 복제를 단속하고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부 기관 역시 규제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현재 실질적인 단속이나 규제 방안은 제대로 마련되지 않고 있다.
청와대에 올라온 웹툰 불법 규제 관련 게시물. (사진=청와대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청와대에 올라온 웹툰 불법 규제 관련 게시물.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에서는 불법 만화 공유 사이트를 폐쇄해달라는 청원 글마저 올라와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 청원 참여자는 이달 1일 기준 1만 2000여 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6일에 게재된 이후 1주일이 채 되기도 전에 이미 1만 명을 달성했고, 현재까지도 그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심각성이 더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news@thepowernews.co.kr
<저작권자 © 더파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주요뉴스
정치
경제
증권
더파워LIVE
사회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