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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캣 조르바', 고양이왕국 ‘이페르’ 설화 모티브 공개

이지웅 기자

기사입력 : 2018-01-2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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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워=이지웅 기자] 뮤지컬 <캣 조르바: 피타의 퍼즐>이 지난 12일 시즌3를 개막한 가운데, 극중 배경이 되는 고양이왕국 ‘이페르’가 실제 존재한다는 숨겨진 비화를 밝혔다.

사진=캣 조르바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캣 조르바


뮤지컬 <캣 조르바>에는 고양이왕국 ‘이페르’라는 독특한 공간적 배경이 등장한다. 달의 여신이 중세시대 흑사병의 주범으로 몰려 인간의 미움을 받게 된 고양이들을 불쌍히 여겨, 고양이만의 왕국 ‘이페르’를 세웠다는 것으로 시작된다. 극 중 ‘이페르’는 고양이들이 독자적으로 발전시킨 왕국으로, 판타지가 가미된 새로운 세계로 그려진다.

이러한 무대 설정은 실제 벨기에 ‘이프르(Ypres)’ 지역에서 3년마다 개최되고 있는 고양이 축제 카텐스투트(Kattenstoet) 설화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45회 째를 맞는 고양이 축제는 고양이를 주제로 한 성대한 퍼레이드 행렬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거리와 상점마다 고양이 모양의 음식과 기념품이 가득해, 그야말로 고양이들의 천국이 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고양이 축제에는 가슴 아픈 역사가 숨겨져 있다.

실제로 이프르에서는 중세시대부터 19세기 초까지 고양이를 종탑 꼭대기에서 아래로 내던지는 의식이 행해졌다. 그 유래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먼저 카톨릭 종교가 들어오면서 기존의 고양이를 숭배하던 토속 신앙을 배척하기 위해 마녀의 시종으로 여겨지던 고양이를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설이다. 또, 고양이가 유럽 전역에 퍼지던 흑사병의 원인으로 지목돼 전염병을 쫒는 의식의 제물이 되었다는 설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에 지난날의 잘못된 풍습을 반성하고 인간의 이기심으로 희생된 고양이의 넋을 기리기 위해 이프르 고양이 축제가 탄생했다.

뮤지컬 <캣 조르바>는 이 축제에서 모티브를 얻어 지난 과거를 잊고 세상과 공존해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고양이를 통해 이기주의가 팽배한 오늘날의 우리 인간 세상을 되돌아보고 더 나아가 화합하자는 주제를 담았다.

사진=캣 조르바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캣 조르바


한편, 프리미엄 가족뮤지컬 <캣 조르바: 피타의 퍼즐>은 수백 년 전, 인간을 떠났던 고양이왕국 이페르의 수학퍼즐로 사건을 쫒는 명탐정 ‘조르바’가 왕자의 실종사건으로 이페르 왕국의 거대한 비밀을 알게된다는 스토리다. 오는 2월 25일까지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news@thepowe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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