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단편영화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주빈국 프로그램은 총 3개로 이뤄진다. 뉴질랜드 단편영화의 경향과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뉴질랜드 파노라마(New Zealand Panorama)’, 뉴질랜드 거장 감독들의 단편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뉴질랜드 시네아스트(New Zealand Cineaste)', 뉴질랜드를 구성하는 다양한 인종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의 삶을 살펴보는 '뉴질랜드 레인보우(New Zealand Rainbow)'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먼저, '뉴질랜드 파노라마'는 최근 들어 가장 주목받는 뉴질랜드 단편영화들 중 대표적인 작품을을 한 자리에 모았다. 극영화 4편과 애니메이션 2편 등 총 6편의 단편영화를 상영한다. 장르적 특성과 리얼리즘·휴머니즘의 적절한 조합을 보여준다. 한국 관객들이 직접적으로 뉴질랜드의 현실과 이상을 발견할 기회가 될 것이다.
‘뉴질랜드 시네아스트’는 뉴질랜드에서 배출해 낸 세계적인 감독의 단편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레인>으로 칸 영화제 감독 주간에 선정된 바 있는 크리스틴 제프스, <웨일라이더>를 연출한 뉴질랜드 대표 여성감독 니키카, <아버지의 밀실>을 통해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브래드 맥건, <토르:라그나로크>를 연출한 타이카 와이티티의 초기 단편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뉴질랜드 레인보우'에서는 뉴질랜드의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마오리족의 과거 역사와 전통에 대한 영화 <아히 카>와 <개울의 등유>, 체육 활동을 통한 공동체 의식의 유지를 전하는 <스트라이크 존>, 폴리네시아인들의 생활상과 무슬림이라는 낯선 이방인에 대해 애정을 담은 <투파이아씨의 낙서>와 <커피와 알라>가 상영한다. 이들 작품을 통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관객들은 뉴질랜드의 사회환경과 문화를 더욱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밖에도 내년 주빈국인 스위스 단편영화를 미리 만나는 '프리퀄 오브 스위스'가 열린다. 이어서 주빈국 뉴질랜드와 스위스의 재능 있는 감독들이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BISFF 토크: 듀엣'도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뉴질랜드 토착 민족 마오리족의 전통 공연과 개막작이 준비돼 있어 축제의 서막을 연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뉴질랜드와 스위스 단편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주빈국 프로그램은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가 진행되는 4월 24일부터 29일 동안 영화의전당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