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파워=한예은 스웨덴 리포터] 스웨덴에서 먹는데 어려움을 겪는 요양원의 노인들을 위한 3D 프린팅 음식 메뉴를 개발 중이다. 올해 말까지 스웨덴 함스타드(Halmstad)와 헬싱보리(Helsingborg) 요양원에서 시범 테스트를 완료할 예정이다.
해당 3D 프린팅 음식 메뉴는 음식을 씹어 먹는 데 어려움을 겪는 노인층 대상으로 만들어졌다. 개발팀은 부드러운 질감의 음식에 노인층이 필수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를 넣고 3D 프린팅해 노인층의 영양·건강 상태를 개선하고자 한다.
3D 프린팅되는 음식은 실제 음식처럼 생긴 퓌레(Purée)다. 퓌레는 채소나 육류를 간 후 체로 걸러 농축시킨 걸쭉한 음식이다. 이러한 퓌레 형태의 음식은 씹기와 삼키기에 어려움을 겪는 많은 노인에게 필수적인 식사 형태지만, 실제 음식보다 맛이 없어 보여 외면받아 왔다.
실제로 상당수 노인들이 필수 영양소가 들어있는 퓌레를 잘 먹지 않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심한 경우 노인들이 영양실조에 걸리기도 한다.
해당 프로젝트를 연구 중인 리서치 그룹 라이즈(Rise) 소속 에벨리나 회그룬드(Evelina Höglund)는 "퓌레 음식을 매끼 먹어야 하는 노인층이 너무 적게 먹는 것은 정말 큰 문제다"며 "심지어 영양실조에 걸린 노인들도 찾아보기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실제 음식처럼 3D 프린팅한 퓌레다.
함스타드 지자체의 케이터링을 맡고 있는 리차드 아스플룬드(Richard Asplund)는 지역 신문 할란즈포스텐(Hallandsposten)과의 인터뷰에서 "아이디어는 외관이 브로콜리나 닭 다리, 페이스트리 등과 같은 일반 음식과 똑같이 생긴 퓌레 메뉴를 내놓는 것"이라며, "진짜 음식과 똑같은 맛을 자랑하긴 어렵지만 지금 노인들이 먹는 음식보단 훨씬 낫다"고 말했다.
또한 회그룬드는 "첫 번째 과제는 의료기술을 위해 만들어진 3D 프린터로 위생적인 상태에서 충분한 양의 음식을 인쇄해내는 것"이라고 전했다.